관에 들어가 사후체험하던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관에 들어가 사후체험하던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2018.08.03.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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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에 들어가 사후체험하던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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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관에 들어가 사후체험을 하던 40대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구미경찰서는 오늘(3일) 오전 6시 34분께 경북 구미시 진평동의 한 원룸에서 사후체험을 하던 A 씨(47)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함께 살던 50대 여성 2명과 함께 나무로 만들어진 관에 들어가 사후체험을 하다 사망했다. A 씨는 액운을 없애준다는 종교의식을 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A 씨의 사망 사실을 신고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원룸 안에서 의식을 진행했고 인기척이 없어 확인해보니 A 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 씨와 이들은 약 2년 전부터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왔으며 사고 전날 저녁 관에 들어가는 종교의식을 벌였다.

경찰은 "관 뚜껑에 못질한 흔적은 없었다"며 A씨가 깊은 잠에 빠져 의식을 잃고 질식사했거나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고, A 씨와 함께 종교의식을 벌인 여성들과 A 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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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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