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에 댓글공작, 조현오 전 경찰청장 고발

'희망버스'에 댓글공작, 조현오 전 경찰청장 고발

2018.07.16.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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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한 이른바 '희망 버스' 운동에 대해 비난 댓글을 조직적으로 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전국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등 10개 단체는 오늘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질서를 강조하던 경찰이 불법 행위의 직접 수행자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경찰이 불법 감금과 강제 해산, 대규모 연행 등으로 희망 버스 참가자를 위협한 것도 부족해 조롱 댓글로 국민의 표현 행위를 억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조현오 당시 경찰청장을 포함해 댓글공작 가담 경찰관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 조현오 당시 경찰청장 지시에 따라 부산경찰청 산하 30명이 차출돼 합숙하며 조롱 댓글을 단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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