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천공항' 택시비 안 내고 해외여행 다녀온 대학생

'광주-인천공항' 택시비 안 내고 해외여행 다녀온 대학생

2018.05.29.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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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천공항' 택시비 안 내고 해외여행 다녀온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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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탄 택시비를 내지 않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A(25)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10분쯤 전라남도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에서 택시에 탑승했고, 무려 3시간 40여 분을 달려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나 신용카드나 현금 등 요금을 낼 수단이 없다며 버텼다.

이에 택시기사 B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은행계좌번호를 알려줬지만, 13일이 지난 현재까지 A 씨는 요금을 내지 않았다. A씨가 내야 할 택시 요금은 총 33만 원.

3박 4일로 동남아시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A 씨는 인천공항행 고속버스를 놓치자 택시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A 씨는 수중에 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등록금조차 낼 형편이 안 되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은 해외여행에 다 써버린 듯해 현재로서는 택시요금을 갚을 능력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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