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 일가 퇴진" 4차 집회...'대한항공 직원연대' 출범

"조 씨 일가 퇴진" 4차 집회...'대한항공 직원연대' 출범

2018.05.26. 오전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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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세와 밀수, 갑질 등 한진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총수 일가 사퇴를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출범하고 총수 일가 퇴진을 위해 외부기관의 협조도 구하기로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진그룹 조양호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입니다.

이번에도 신원을 감추기 위해 저항을 상징하는 가이 포크스 가면을 썼습니다.

"조 씨 일가 물러나라. 조 씨 일가 물러나라."

이날 집회에서는 '대한항공 직원연대' 출범도 공식 선포됐습니다.

총수 일가 퇴진을 위해 외부기관에 협조를 구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세우겠다는 겁니다.

[조양호 총수 일가 퇴진 촛불집회 관리자 : 청와대, 국회, 검찰, 공정위, 관세청 등 대외활동과 소액주주운동, 갑질 근절 문화캠페인 그리고 끊임없는 내부고발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총수 일가를 향한 대한항공 직원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 : 승무원 근무시간을 퍼즐 맞추듯이 단지 수치화해 돌려가면서 말도 안 되는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보신각에서 한진칼 빌딩까지 거리행진 벌였습니다.

"사랑한다. 지켜내자."

한진칼 빌딩 앞에선 총수 일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종이비행기도 날렸습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까지 출범한 만큼 조 씨 총수 일가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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