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화물선 화재...6시간째 진화 작업 중

인천항 화물선 화재...6시간째 진화 작업 중

2018.05.21.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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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인천 앞바다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가 많이 나서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불이 난 지 6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큰 불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선박 위로 뿌연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고, 해경 선박까지 동원해 물대포를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대원들은 선박 옆 부분을 절단해 선체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한 중고차 수출용 화물선에서 불이 났는데요.

선박 규모는 5만2천 톤 급으로 배 안에는 중고차 2천백여 대가 실려 있습니다.

선박 안에 있던 다행히 28명은 옥상과 지상으로 대피했고, 불을 끄던 소방대원 한 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의 소방서 다섯 곳 정도가 필요할 때 발령하는 소방 대응 2단계를 내리고, 소방대원 240여 명과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은 13층 중의 11층에 있는 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까지 다른 배로 번지거나 할 영향은 없고 다른 배의 진·출입이나 여객선 운항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씨가 선박 안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내일 오전에야 불이 완전히 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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