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성추행' 靑 국민청원에 힘 실어준 수지

'양예원 성추행' 靑 국민청원에 힘 실어준 수지

2018.05.18.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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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가 3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라고 속여 스튜디오에 불러놓고 과도한 노출을 강요하고 신체 접촉을 하며 수치스러운 사진을 찍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예원 / 유튜브 방송인 :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 실장님께서는 문을 자물쇠로 채워서 걸어 잠갔습니다. 포즈를 잡아주겠다면서 다가와서 여러 사람이 번갈아 가며 만졌습니다.]

양 씨가 사진 촬영을 거부하자, '손해 배상을 청구하겠다' '앞길을 막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사진들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2차 가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양예원 / 유튜브 방송인 : 5월 8일, 한 야동 사이트에 그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죽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죽고 싶었습니다.]

피해자는 양예원 씨뿐이 아니었습니다.

양 씨의 지인이자 배우 지망생인 이소윤 씨 역시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하면서 '우리는 집단 성추행, 사기, 음란사진 유포 등 큰 범죄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을 시작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수지 씨가 이 국민청원에 참여한 화면을 SNS에 올리면서 힘을 실어줬는데요.

수지 씨가 청원에 동의할 당시 만여 명이었던 청원 참여자는 오늘 오전,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양예원 씨는 해당 스튜디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스튜디오 측은 '합의된 촬영'이었고, 강압은 없었다며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양 씨를 조사해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는데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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