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먹으려고..." 공기총으로 유기견 사냥한 50대 男

"친구와 먹으려고..." 공기총으로 유기견 사냥한 50대 男

2018.05.16.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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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먹으려고..." 공기총으로 유기견 사냥한 50대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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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잡아먹기 위해 공기총을 불법 개조하고 총기를 사용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5일 A(57) 씨 경남 김해에 있는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불법 개조한 5.5mm 공기총으로 유기견을 향해 실탄을 발포했다. 총에 맞은 개는 피를 흘리며 현장에서 도망쳤다. 개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본인이 쏜 총소리에 놀라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A 씨를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5.5㎜ 공기총 본체와 5㎜ 노리쇠뭉치를 결합해 총기를 불법개조했으며 탄환 109발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은 이를 모두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계모임에서 친구들과 보신탕을 먹기 위해 유기견을 상대로 총기를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공기총 구입 여부와 불법 개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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