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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고성 일주일에 2~3번" 대한항공 전 직원 추가 증언
"조현민 고성 일주일에 2~3번" 대한항공 전 직원 추가 증언
Posted : 2018-04-17 11:20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전 직원들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대한항공에서 각각 7년,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 두 명이 출연해 조 전무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한항공에 7년간 기장으로 근무한 뒤 퇴사했다고 밝힌 A 씨는 조 전무의 폭언과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을 들었을 때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항공 직원이라면 총수 일가가 항상 그래왔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며 "오히려 직원들도 불이익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런 것들을 낱낱이 공개할 지경에 이르렀구나 하는 생각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무가 근무하는 곳은 대한항공 본사 6층인데, 전해 듣기로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기분이 좋을 때는 일주일에 한두 번 통과 의례처럼 고성을 지른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대한항공 본사 건물 구조 전체가 뻥 뚫려있고, 칸막이로 부서가 나누어져 소리를 지르면 다 들리는 구조였다고 A 씨는 설명했다.

"조현민 고성 일주일에 2~3번" 대한항공 전 직원 추가 증언

A 씨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6층 전체가 쥐 죽은 듯 고요해지고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이 되는 것"이며 "오죽했으면 그 제보자가 녹음해서 제보까지 했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총수 일가가 비행기를 타는 날이면 온 부서가 비상에 걸린다고도 주장했다. A 씨는 "'땅콩 회항' 이후 회사는 직원을 존중하고 소통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지만 사실 별로 변한 게 없었다"며 "조 전무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토로했다.

대한항공에서 10년 넘게 기장으로 근무한 뒤 퇴사한 B 씨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B 씨는 "회사 내에서 오너 일가가 거의 공산국가처럼 자기들이 원하면 뭐든 다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B 씨 역시 "조양호 회장 자녀 세 명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한테 반말하거나 고함을 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며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게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데 오너 일가 때문에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며 "그 부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것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경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에 대기발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 3개 노조는 공동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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