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땅 '벽장 속 6억' 주인은 김윤옥

내곡동 땅 '벽장 속 6억' 주인은 김윤옥

2018.04.10.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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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정찬배 앵커, 장민정 앵커
■ 출연 : 최영일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 이시형 내곡동 땅 구입비 6억 김윤옥 돈
- 김윤옥·이시형 추가 수사 불가피

◇앵커> 내곡동 땅 구입비 6억 원도 문제가 됐었는데 애초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형 이상은 회장이 빌려준 거다라고 얘기했는데 김윤옥 여사라고 검찰이 출처를 밝혔어요.

◆인터뷰> 그게 언제 나온 얘기냐 하면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정권 말기에 내곡동 특검이 있었어요. 내곡동 사저 땅, 공교롭게도 이명박, 박근혜 두 대통령 다 내곡동입니다. 그러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지금은 논현동 사저인데 내곡동 땅을 구입해서 그리로 사저를 이전하려다가 문제가 돼서 철회하고 논현동에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간 것이거든요.

그런데 당시에 내곡동 사저 얘기가 나왔을 때 이시형 씨가 땅을 샀는데 그 돈을 어디서 났지라는 얘기가 나왔던 거예요. 그때 이시형 씨가 뭐라고 했냐면 일부는 다른 데서 가져오고 일부는 큰아버지인 이상은 회장한테 빌렸다, 차용증까지 썼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상은 회장 그 돈 어디서 났냐 했더니 그동안 벽장 속에 모아놓은 현금을 줬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당시에 어쨌든 그게 종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검찰이 다시 밝힌 거죠.

당시에 이상은 회장, 큰아버지 이상은 씨가 빌려준 게 아니라 김윤옥 여사가 가지고 있던 현금을 준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현금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아직은 밝히지 못했어요. 어제 한동훈 3차장이 수사 결과 발표하고 기자들과 티타임하면서 얘기하는 게 뭐냐하면 김윤옥 여사에게서 온 것은 맞는데 그 출처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못했다.

다만 대통령도 영부인도 재산 등록하잖아요. 그 재산 등록했던 돈이 아닌 것은 맞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재산을 100억이라고 등록을 했으면 그 100억에서 나온 게 아니라 다른 데서 온 건데 그게 어디서 온 것인지까지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고 얘기를 했죠.

◇앵커> 그거를 조사하려면 기소를 해서 정식 재판으로 넘기고 그래야지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사실은 기소 이전에 수사를 먼저 해야 하는 거죠. 수사를 해서 범죄혐의가 짙다, 상당히 유죄 가능성이 높다라고 검찰이 판단했을 때 법정에 부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수사를 안 받고 있잖아요.

◆인터뷰> 지금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드러난 게 일부 있어요. 김윤옥 여사는 수사가 불가피한데 아마 최악의 경우에는 강제구인, 저는 체포까지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불러와도 묵비를 행사할 수 있잖아요.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말 안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나면 검찰이 다른 증거와 증인들을 동원해서 기소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만든 후에 기소하게 되겠죠.

지금 김윤옥 여사가 이미 10억 원대 뇌물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성동조선해양에서 받은 돈의 일부 5억 5000만 원을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를 통해서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정황이 하나 있는 겁니다.

◇앵커> 사위가 이미 그건 얘기했잖아요.

◆인터뷰> 그리고 그 외에 다스의 법인카드를 10여 년 동안 썼습니다. 긁은 횟수가 1700회가 넘어요. 그게 처음에 4억 5000 정도라고 알려졌어요. 그런데 새로운 법인카드가 또 하나 등장합니다. 두 장의 카드를 썼다. 김윤옥 여사가 주로 썼고 여기서 1억여 원이 더 확인되면서 5억 7000만 원의 다스 돈을 쓴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또 있는 거죠. 지금 명품백 약 3000만 원 상당, 재미교포 사업가로부터. 그 안에 3만 달러 내외의 현금뭉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지금 아직 미스터리입니다마는 이러한 것들을 다 더해도 지금 10억 원대에 달하는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대상이 된 거예요. 검찰이 수사를 안 하기가 어렵고 저는 구속, 불구속에서는 불구속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이기 때문에. 하지만 기소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먼저 수사가 전제돼야 되겠죠.

◇앵커> 김윤옥 여사, 또 아들 이시형 씨에 대한 추가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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