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부대' 민병주 전 단장 보석 허가·석방

'국정원 댓글부대' 민병주 전 단장 보석 허가·석방

2018.02.23.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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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댓글 부대' 운영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국고를 손실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보석을 통해 석방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민 전 단장의 보석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19일 구속된 지 157일 만에 석방된 민 전 단장은 남은 재판을 불구속 상태에서 받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민 전 단장의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민 전 단장은 수감생활을 통해 심리전 단장으로서 업무를 지휘하며 조직논리에 매몰돼 물의를 일으킨 죄를 지은 점에 대해 깊이 반성했다며 보석을 허가해 달하고 호소했습니다.

민 전 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임 중이던 2010년 12월부터 2012년 말까지 온라인 공간에서 불법 선거운동이나 정치관여에 해당하는 댓글을 작성하는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총 52억 5천 600만원을 활동비 명목으로 외곽팀에 지급해 예산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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