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청탁자 10명 압수수색

강원랜드 채용청탁자 10명 압수수색

2018.02.20.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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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채용을 청탁한 인사 10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강원랜드 비리를 전면 재수사하는 검찰은 전담 수사단을 출범한 지 14일 만에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충섭 기자!

강원랜드 청탁 비리 수사단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섰군요?

[기자]
검찰 수사단은 오늘 강원랜드와 채용청탁을 한 것으로 파악된 인사 10명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압수수색에서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자 중에는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염동열 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등 전·현직 보좌관들도 포함됐습니다.

수사단은 이미 드러난 사안 외에도 강원랜드 교육생 등으로 뽑아달라고 청탁한 의혹이 추가로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치인 등을 동원해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려 한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단서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청탁 비리는 전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유력인사가 청탁해 수백 명을 부당 취업시킨 사건입니다.

채용 부정이 드러난 직원만 239명으로 전체 직원의 6%가 넘는 규모입니다.

최근에는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담당 검사의 폭로로 파문이 더욱 커졌습니다.

수사를 맡았던 안미현 검사는 지난해 4월 춘천지검 근무 당시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면담하고 온 뒤, 최흥집 전 강원랜드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고 청탁 관련자인 권성동 의원의 증거목록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의혹이 번지자 검찰은 지난 6일 전담 수사단을 꾸려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수사단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혐의를 확인해 채용 청탁자들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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