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잇단 구속...MB 3월 소환 가시화

측근 잇단 구속...MB 3월 소환 가시화

2018.02.17.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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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스 의혹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로 측근들이 잇따라 구속되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쯤으로 예상되는 소환에 대비해 이 전 대통령 측도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랜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구속되며 다스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 국장은 이 전 대통령 차명재산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입니다.

검찰 조사에서 이 국장은 다스 지분 등 재산이 차명 관리됐으며 사실상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스에는 이미 드러난 120억 원외에 추가로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이 낸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공무원이 개입한 뇌물로 규정해 이 전 대통령 혐의에 무게를 뒀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이미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못 박았습니다.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재판에 넘기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돈이 올 것이니 받아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혐의의 피의자로 지목된 이 전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검찰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다음 달 초 소환해 한 번에 조사를 마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도 집권 당시 법률 보좌 업무를 맡았던 참모들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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