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재산관리인' 이병모 구속 여부 오늘 결정

'MB재산관리인' 이병모 구속 여부 오늘 결정

2018.02.15.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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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련 장부를 파기한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재정 씨 일가의 다스 지분 등 재산의 상당 부분이 차명으로 관리됐으며, 실제로는 제3자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국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을 오랫동안 관리해왔다는 점에서, 이 국장이 언급한 제 3자가 이 전 대통령을 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병모 국장이 관리해 오던 재산 자료에 다스와 가평 별장 지분 등 김재정 씨 일가의 재산 내역까지 포함돼 한꺼번에 관리된 점으로 미뤄 이 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재정씨 부인 권영미씨도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의 주선으로 가족들의 재산 관리 업무를 이 국장에게 맡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다스의 최대 주주인 이 전 대통령 큰형 이상은씨의 아들 동형씨로부터도 아버지의 다스 지분이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같은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다스의 최대 주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병모 국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련 장부를 파기한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 국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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