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CCTV로 바꿔치기"...업체·공무원 적발

어린이보호와 방범용 국산 CCTV를 설치하기로 약속한 뒤 중국산을 설치해 차액을 챙긴 업자와 이를 묵인한 공무원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 등으로 통신업체 대표 47살 이 모 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평택시청 공무원 등 15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통신업체 대표 이 모 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3억 원 규모 CCTV 설치 계약을 수주한 뒤 1억8천만 원을 챙기고, 다른 업체에 설치를 맡긴 혐의입니다.

지역 업체 대표 47살 문 모 씨는 국산보다 1대당 240만 원 정도 싼 중국산 CCTV를 설치해 차액 3억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산 제품이 설치됐는지 제대로 검수하지 않은 공무원들의 뇌물 수수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계약을 따낸 통신업체 대표 이 모 씨는 조달청에서 조달 우수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