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마무리..."작년 수능만큼 어려웠다"

수능 시험 마무리..."작년 수능만큼 어려웠다"

2017.11.23.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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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곤 /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앵커]
전해 드린 대로 일반 수험생들 시험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입시 전문가 연결해서 오늘 수능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 연결합니다. 남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남윤곤입니다.

[앵커]
남 소장님, 앞에서 저희가 기자도 언급했습니다마는 오늘 수능이 상당히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 좀 어려웠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올해 실제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었기 때문에 실제 변별력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가 있었는데요. 국어나 수학 그리고 탐구영역 모두 다 지난해랑 비슷하게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앵커]
누구나 시험을 시작하는 첫 시간이 가장 떨리지 않겠습니까? 1교시에 본 국어영역 지문이 유독 까다로웠다고요?

[인터뷰]
네, 실제로 문학이라든지 문법, 화법 등등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가 됐었는데요. 학생들이 독서라고 하는 경제지문 하나하고 기술지문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서 이 지문에서 학생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올해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영어 난이도는 어땠습니까?

[인터뷰]
실제 6월이랑 9월에 학생들이 연습게임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절대평가에 대해서 대비는 했을 텐데요. 실제 난이도는 6월 모의평가랑 비슷하다고 예측이 돼서 1등급을 맞힐 수 있는 친구들은 6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절대평가에서 원 점수 기준으로 90점을 넘어야 1등급이 되는데요. 수험생 가운데 얼마나 될지, 또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실제 저희가 문항 분석을 했을 때는 한 8%에서 10% 사이의 친구들이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평소보다는 조금 쉽게 나왔기 때문에 학생들이 물론 89점, 이렇게 아깝게 1점 때문에 등급을 못 받는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평소 실력대로 영어는 잘 봤다고 생각이 되고요.

특히 수시모집에서 영어와 등급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이 되는데 실제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이 조금 늘어나서 조금 수시모집에서 조금 더 합격하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수학 영역은 어땠습니까? 이과 학생들이 치른 가형, 문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나형. 차이가 있었습니까?

[인터뷰]
실제 학생들이 21번하고 30번을 굉장히 어렵게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29번도 생각보다 어렵게 나오는데 그런데 이 예상이 그대로 맞아떨어져서 21번, 30번이 문과, 이과 모두 다 상당히 어려웠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러면 평상시에 조금 어렵지 않았던 일부 문제들이 중위권 친구들의 변별력을 가지기 위해서 조금 어렵게 출제됐던 게 과거와 다르게 출제된 특징이라고 볼 수 있고요.상위권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작년하고 난이도가 거의 똑같았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앵커]
그렇게 보면 국영수 그리고 난이도가 발표가 되지 않은 탐구 과목, 어떤 과목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자연계 같은 경우는 올해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수학하고 과학탐구에 실제로 반영하는 비율이 상당히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자연계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국어랑 그리고 과학, 그리고 이번에 자연계 친구들한테 가장 어렵게 생각되는 게 국어의 경제지문일 것 같아요.

그래서 이쪽에서 상당히 변별력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문과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국어의 기술지문이 생각보다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에 여기에서 몇 문제를 맞혔느냐가 상당히 변수가 될 것 같고. 그리고 수학의 21번, 30번 이 과목에서 상당히 변수가 생길 것 같고요.

사회탐구 같은 경우에는 과목별로 난이도가 조금씩 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실제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 때문에 탐구도 작년보다는 반영 비율이 상당히 올라가서 중요도가 조금 더 높아졌거든요. 그래서 탐구의 점수도 실제 정시로 대학을 갈 때는 꽤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 올해 일주일 수능이 연기가 돼서 오늘 치러지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어떤 일정이 남아 있습니까?

[인터뷰]
빠르게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부터 논술, 면접 등이 대학마다 실시가 되기 때문에 오늘 시험이 끝나고 나서 학생들은 가채점, 자기의 점수를 맞춰보고 내가 논술이나 면접을 이미 지원해놓은 대학교에 실제로 가서 시험을 봐야 될지 말아야 될지가 고민일 것 같아요.

그래서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굉장히 수고하셨는데 빨리 채점을 끝내고 나서 이번에 토요일, 일요일날 본인이 지원해 놓은 대학에 만약에 시험을 보러 가야 된다고 하면 또 바쁘게 내일, 내일모레까지 논술,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해야 될 것 같고요.

그 다음 주에도 면접, 논술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 논술 면접을, 특히 수시모집이 올해 굉장히 많이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준비하는 게 올바른 수험생들의 자세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 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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