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에 서점·출판계 '수험서 반짝 특수'

수능 연기에 서점·출판계 '수험서 반짝 특수'

2017.11.17. 오후 10: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문제집을 다시 사는 수험생들로 출판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점과 출판사마다 수험서 주문이 잇따르고, 일시적으로 재고가 동나는 등 '반짝 특수'를 맞았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판업계가 때아닌 대목을 맞았습니다.

밀려드는 수험서 주문에,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수능 문제집을 찾아서, 상자에 담고, 보내는 작업까지, 1분 1초가 아쉬운 수험생 마음을 알기에 보내는 손길도 덩달아 조급해집니다.

[함윤성 / 인터넷 서점 직원 : 국어, 영어, 수학 위주로 전체 재고 중에 약 80% 정도 주문이 걸려있는 상태입니다.]

이 업체의 수능 문제집 판매량은 지난주의 네 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최지혜 / 인터넷 서점 홍보팀 : 보통 수능 직전에 학습서 주문이 많이 감소하는데 연기 발표 직후부터 학습서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수험서는 인터넷은 물론 서점에서도 큰 인기입니다.

수요가 잇따르자 서점은 출판사를 통해 급하게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서점들도 수험서를 찾아 직접 발품을 파는 수험생들로 크게 북적입니다.

특히 수능 형식의 모의고사 문제집은 찾는 사람이 많아 한때 재고가 소진되기도 했습니다.

[박세진 / 수험생 : 동네 서점에는 봉투 모의고사가 다 팔려서 재고는 또 안 들어온다고 해서. 봉투 모의고사를 풀어서 감을 잊지 않으려고 찾아왔습니다.]

[홍인선 / 수험생 학부모 : 부족한 부분 문제 많이 풀고 싶다고 (서점에) 가서 골라보라고 해서 왔어요. 걱정되는 부분이 있죠.]

되돌아간 수능 시계에, 생명력을 다했던 수험서들이 다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