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공영방송 망가뜨린 MB 책임져야"

최승호 "공영방송 망가뜨린 MB 책임져야"

2017.09.26.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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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계획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승호 전 MBC 피디수첩 피디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이른바 방송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최 전 피디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최 전 피디는 국정원이 국민의 정부기관이 아닌, 대통령 개인 기관 역할을 했다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모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배후를 제대로 수사해 이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조사를 받은 뒤, MBC 구성원들과 고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는 지난 2010년 당시 국정원이 'MBC 정상화 전략과 추진방안'이라는 문건을 통해 MBC 'PD수첩'을 편파방송으로 간주하고, 책임자를 문책해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듬해 최승호 PD를 포함한 PD수첩 제작진들이 실제 인사 조치를 당하면서 MBC 경영진에 의해 이 지시가 실행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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