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비리 정점' 하성용 前 대표 구속

KAI '비리 정점' 하성용 前 대표 구속

2017.09.23.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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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하성용 전 대표가 오늘(23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하 전 대표의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하 전 대표에 대해 배임과 횡령, 사기, 업무방해 등 모두 10가지의 무더기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KAI의 대표이사로 일한 하 전 대표는 그동안 사업 진행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약 5천억 원 상당의 이익을 부풀려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특정 부품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여기에 차명으로 지분 투자까지 참여해 부정 이득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AI의 전방위적인 경영 비리의 '정점'으로 꼽힌 하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정치권과의 연루 의혹 등 남은 수사도 계속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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