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학부모 81% "입학 전 한글 선행학습 불가피"

초1 학부모 81% "입학 전 한글 선행학습 불가피"

2017.09.21.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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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에서 '한글 책임교육'이 시작됐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43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인데요.

응답자의 81.8%가 "수학 등 다른 과목 교과서와 보충자료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있어서 한글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한글교육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6.7%,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3%로 나타났습니다.

'교사가 한글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친다'는 응답자는 61.5%였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8.5%였습니다.

하지만 '한글 학습이 더딘 학생에 대한 개별지도가 이뤄진다'는 응답은 29.4%에 그쳤고, 70.6%는 개별지도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올해부터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초등 1∼2학년 한글교육 시간은 60여 시간으로 종전 27시간보다 대폭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초등 1학년 수학교과서에 '왜냐하면 ∼하기 때문이다'와 같은 문장이 나와 정상 교육과정을 따라온 초등 1학년생은 수학 수업을 따라갈 수 없다고 단체 관계자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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