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이슈] "국정원 직원이 직접 문자 보내"...화제의 말말말

[뉴스N이슈] "국정원 직원이 직접 문자 보내"...화제의 말말말

2017.09.14.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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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제의 발언들로 주요뉴스 정리하겠습니다.

국회에서는 대정부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야당 의원과 이낙연 총리의 밀고 당기는 설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언성을 높이는 야당 의원과 차분히 할 말을 다 하는 총리의 답변은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총리에 이어 부총리도 야당 의원에게 밀리지 않는 뚝심을 보여줬습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김동연 부총리는 날카롭게 맞받아쳤습니다.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는 대한민국을 망친 것도 관료집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어떻게 생각하시는 것은 의원님 자유겠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부총리처럼 소신이 없고, 무능한 사람들이 이 정부에 있으면 결국 이 정부가 실패하는 겁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무능한 것은 모르겠습니다만, 소신을 바꾼 적은 없습니다.]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부총리께서는 바른소리 하고, 바른 충언하고, 소신있게 부총리직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도 짚어 보겠습니다. 방송인 김제동 씨는 몇 년간 진행하던 방송이 아예 폐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어제 국정원 직원과 있었던 황당한 일을 들려줬습니다.

[김제동 / 방송인 (어제) : 언론을 탔으니까 내 입으로 말씀해 드릴게요. 국정원 직원 별로 겁내지 마세요. 이거 진짜 국정원 직원 새겨들어야 합니다. 능력이 좀 있어야 돼요. 저 만나는 보고 문자를 국정원 담당자한테 보내야 하는데 국정원 직원이 저한테 보냈어요. 그래서 간첩 잡겠어요? 간첩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잡아야 될 거 아니에요? 간첩을 만드느라고 실제로 북한에서 보낸 간첩을 못 잡는 것 아니에요?]

문자를 잘못 보낸 우리나라의 정보를 책임지는 국정원 직원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은 '강서구 장애인 특수학교'를 둘러싼 논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지역구 의원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장애인 아동의 학부모가 있는데요.

이 세 명의 이야기를 모두 종합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어제 자신은 모두가 이기는 길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선 것인데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장애인 특수학교도 오랜만에 그 어려운 15년 만에 특수학교 확보되고, 지역 주민들은 지역 주민들대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현실화되고, 그럼 서로 윈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합의점이 대체부지가 되는 것이지요.]

김성태 의원은 자신이 특수학교를 반대했던 것이 아니라 대체부지를 선정해 모두 이기는 방법을 찾았다는 해명입니다.

그런데 학부모의 마음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이 대체부지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은자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 : 저희가 확인을 해보니까 그 자리가 마곡 지구에 있는 공원 부지였어요. 공원 부지 중에 일부를 나누어서 거기에 특수학교 부지를 마련해준 게 맞는데. 저희가 사실 특수학교를 만들려면 일정의 면적이 있어야 해요. 최소 면적이. 그런데 그 면적보다 굉장히 적었고요. 그리고 또 문제가 마곡 주민들의 반대가 정말, 그런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정말 반대가 많았어요.]

김성태 의원과 학부모의 의견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특수학교 설립에 관여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서울시 교육청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조희연 교육감은 한방병원을 추진하는 이유가 동의보감의 허준 선생과 관련이 있다면 더욱 장애인 특수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허준 선생님의 진짜 정신을 염두에 둔다면요. 평생을 가난하고 아픈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의술을 펼친 분이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수학교를 설립해서 우리 사회의 배려대상자인 장애 학생들을 교육하고 학부모님들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어떻게 보면 허준 선생님의 애민정신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조희연 교육감은 원래 예정됐던 옛 초등학교 터에 한방 병원이 아닌 특수학교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김성태 의원은 이 문제로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조희연 교육감에게 끝장 토론까지 제안하고 있어서 논란의 끝이 어디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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