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7분 만에 매진' 나훈아 여전한 티켓파워

[이슈스토리] '7분 만에 매진' 나훈아 여전한 티켓파워

2017.09.05.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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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훈아였습니다.

오늘 예매를 시작한 콘서트 표가 매진되는 데 단 7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2006년, 데뷔 40주년 콘서트를 끝으로 11년 만에 다시 찾는 무대에 예전과 다름없는 티켓파워를 과시했습니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 씨,

선이 굵은 남성미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고향역' '무시로' '영영'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죠.

지금의 '오빠 부대'는 이때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 당시 오빠 부대가 지금도 건재한 것 같습니다.

중장년층이 된 나훈아 씨의 오랜 팬들은 물론이고, 부모에게 선물하려는 자녀들까지- 예매에 뛰어들면서 콘서트표 쟁탈전이 치열했는데요.

인터넷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 마비 사태가 났고, 서울공연은 7분, 대구공연은 10분, 부산공연은 12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다.

또 오늘 종일 인기 검색어에 '나훈아 콘서트'가 상위권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에겐 조금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소속사 측이 콘서트를 방송으로 중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콘서트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방송사들이 물밑작업을 벌여왔다는 소문이 나훈아 씨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가늠케 합니다.

표를 구한 사람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반응도 재미있었습니다.

'(oio*****) 아이돌 티켓팅인줄. 엄마가 좋아하시겠다!' 라며 예매 성공을 자축하는 글이 눈길을 끈 반면, '(zin*****) 세상의 모든 효자 효녀들과 겨뤘지만 실패했습니다' 라며 부모님께 드리려던 표 예매에 실패했다는, 재치있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나훈아 씨는 지난 7월 신곡을 발표하며 "죽기 전에 죽을 만큼 꿈을 피우겠다"고 밝혔는데요.

남다른 각오로 다시 한 번 음악 인생을 시작하는 나훈아 씨.

올 연말 콘서트를 통한 그의 화려한 재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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