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쓰리면 속도 쓰리다...중년층 위궤양 조심

마음 쓰리면 속도 쓰리다...중년층 위궤양 조심

2017.09.03.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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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이 쓰리고 아픈 위궤양 환자가 40대 이상 중년층에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도 위궤양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중요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 쓰리고 트림이 나오는 건 일상 속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잦거나 심하다면 한 번쯤 위궤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위는 5개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점막하층까지 깊게 파인 상처를 위궤양이라고 합니다.

[정혜경 /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상복부가 쓰리다든지 아픔을 호소하는 게 흔한 증상이지만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비특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궤양의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아스피린 등 소염제 복용인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줄면서 환자 수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그렇지만 스트레스가 심한 40대 이상 중년층이라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40대부터 위궤양 환자가 급증해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중년층 이상입니다.

예방을 위해선 위에 자극을 주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바로잡는 게 좋습니다.

흔히 속이 쓰리면 우유를 찾게 되지만 우유 속 칼슘이 오히려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담배와 술도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만큼 되도록 자제하는 게 좋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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