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 측 수사 방해 선 넘어"...윤, 한 때 경찰 조사 거부

특검 "윤 측 수사 방해 선 넘어"...윤, 한 때 경찰 조사 거부

2025.06.28.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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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조사자로 나선 경찰이 불법에 연루됐다면서 한 때 특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변호인들의 주장을 허위 사실, 수사 방해로 규정하고 관련 수사 착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오전 조사가 끝난 뒤 갑자기 입장문을 내고 조사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 시도가 불법이었는데 조사자였던 박창환 경찰청 총경이 해당 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됐다는 겁니다.

대신 검사가 신문을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 총경은 1차 체포 현장에 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휘조차 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특검도 언론 브리핑을 열고 허위 사실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의 수사 방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고 변협에 통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를 이유로 대기실에서 조사실로 들어가지 않는 것은 출석 거부와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3시간여 만에 조사를 재개됐지만 오전부터 이어오던 체포 방해 혐의 부분은 마무리할 수 없었습니다.

특검 측은 해당 부분에 대한 조사를 향후 박 총경에게 다시 맡길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과의 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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