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은 기본, 공항 보안검색대 천태만상

'성희롱'은 기본, 공항 보안검색대 천태만상

2017.08.07.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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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 달한 여름 휴가 시즌에 인천공항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즐거운 휴가가 되면 좋으련만, 공항에선 그렇지 않은 일들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이렇게 보안검색대에서 반입 금지 물품을 통보받았을 때 반발하는 승객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민주 / 공공운수노조 전략조직국장 : "건강보조식품이 100ml가 넘어서 안 된다"라고 제지를 했더니 비싸게 주고 사신 건강식품이었나 봐요. 그래서 이거 너희가 먹을지도 모르니까 여기다 버리고 가겠다라고 하면서 싹 다 거기 주변에다가 부어버리신 거예요.]

이뿐만 아닙니다.

액체, 젤류로 분류돼 기내 반입이 금지된 치약을 제지했더니 검색요원의 손에 치약을 다 짜고 간 승객도 있고 주머니 속의 소지품을 꺼내달라 요청하는 여성 보안요원에게 이렇게 성희롱을 한다거나, '보안요원'에게 공항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부탁한 뒤 모르면 윽박지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실수로 반입 금지 물품을 가져온 승객을 위해 기내 반입 금지 물품 보관과 함께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공항에 물품을 보관했다 귀국할 때 찾거나 택배를 이용해 물품을 집으로 보낼 수도 있는 겁니다.

애꿎은 보안 요원에게 언성을 높이지 않아도 되겠지요?

보안 요원들 대부분 비정규직이라고 하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휴가 철 힘든 일 하시는 분들, 감정노동까지 하게 하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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