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모녀 갈등 예사롭지 않다"

"최순실 모녀 갈등 예사롭지 않다"

2017.07.28.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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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앵커> 안민석 의원과 최순실 씨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있는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청장이 최순실의 재산의 키맨은 정유라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원구 / 前 대구지방 국세청장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정유라가 재산의 키맨이다?) 그렇습니다. 정유라가 있는 한 이 자금의 흐름이라든지 다 움직일 수 있다. 지금 저희들이 다니면서 확인한 바로는 본인이 직접 가서 찾을 수 있는 그런 형태의 금융자산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저희들이 짐작하고요, 그것을 이미 정유라한테 다 넘기지 않았을까? 그래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정유라와 최순실 모녀관계의 갈등 부분도 저희들은 그냥 예사로운 상황으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안원구 국세청장,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입니다. 지금 정유라가 키맨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런 얘기를 하는 데 근거가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아마 안민석 의원하고 두 사람이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조사를 한 것 같아요. 어떤 방법으로 조사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서 그 진실성은 따져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본인들이, 저분도 국세청에 근무했었으니까 세금 전문가니까 어쨌든 찾아내는 방법은 알고 있었겠죠. 유럽의 여러 금융기관이나 아니면 저분들이 또 프랑크푸르트나 독일에 있는 교민들을 만나서 얘기도 하고 증언도 들어보고 그랬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저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증거가 있어야 되니까 지금으로서는 단정할 수 없을 것 같고요. 만약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말씀을 드리자면 그렇다고 하면 정유라에게 이미 일정 부분 많은 재산이 정유라의 명의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외국에 나가 있는, 외국에 있는 자금들 같은 경우에는 최순실 씨가 이미 정유라의 이름으로 옮겨놨을 가능성이 있어서 그러면 지금 아까 전 국세청장이 얘기했던 것처럼 정유라가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저런 문제하고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거죠. 왜냐하면 엄마는 어떤 형태로든지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게 얼마나 형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할 때 형량이 클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엄마가 어차피 나와서 자기를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본인이 일정 부분 생활할 수 있는 자금이 확보되어 있다고 하면 본인이 특검이나 아니면 검찰에 도움을 줘서 형량을 낮추고 본인이 자유의 몸이 돼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엄마에게 일정 부분 척을 지더라도 엄마에게 반대하는 그런 증언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거죠. 만약에 엄마와 동일한 증언을 하게 되면 같이 문제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본인은 책임이 없다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본인이 알고 있는 대로 사실대로 증언해서 본인이 스스로 자력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재산 규모 다 드러나면 화산이 폭발할 것 같은 위력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일, 국민들이 굉장히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일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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