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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2~3명·서울은 5명 출동...안전 불평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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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6-18 05:01
앵커

'같은 국가에 사는데 지역에 따라, 안전에 큰 차이가 있다.'

언뜻 생각하기엔 남의 나라 일 같지요.

그런데 바로 이 땅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왜일까요?

한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방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최근 서울로 근무지를 옮긴 고진영 소방관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고진영 / 서울 서대문소방서 소방관 : (지방에서는) 화재출동 펌프차에 지방에서는 운전병 그다음에 화재를 진압하는 요원 두 명? 세 명밖에 못 타거든요. 서울에 오니까 다섯 명이 타더라고요.]

규정에 정해져 있지만, 지방에서는 꿈에 가까웠던 출동 인원과 출동 시간을 서울에서는 맞추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방은 어떨까?

[정은애 / 전북 익산소방서 소방관 : 각각 하나씩을 몰고 나가야 하는데 인원이 없기 때문에 두 대를 한 명이 맡고 있어요.]

인력 부족은 현장의 비극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정은애 / 전북 익산소방서 소방관 : 이 소방은 눈에 안보이잖아요. 안전망인데. 다치거나 죽어도 사람들이 어휴 어쩌겠어 소방차가 늦게 왔나 하는 부분이죠. 서울은 그렇지 않다는 걸 모르는 거죠.]

이처럼 안전에 차이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소방관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지휘를 받는 지방직이기 때문!

각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 크게 다르다 보니 소방관 인력이나 장비에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창원 /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지방 광역소방체제의 서비스는 지역마다 달라요. 장비도 달라요. 수준이 다르거든요. 치안서비스가 다른 걸 사람들이 받아들이겠습니까? 근데 안전이 불평등한 걸 왜 받아들여요?]

이 때문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소방인력을 늘리고, 최종적으로는 국가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가직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열쇠를 쥐고 있는 국회에서는 여러 이유로 관련 법안의 처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

그러자 인기 연예인들까지 나서 시급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생사가 달라질 수 있는 2017년 대한민국.

[고진영 / 서울 서대문소방서 소방관 : 서울에 있는 주민들은 5분안에 도착해서 목숨 건질수가 있고 농촌에 살고 시골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그 거리가 멀거나 환경이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서 (한 10분 20분후에 도착을 해서)목숨을 잃는다면….]

오늘 밤 YTN 국민신문고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지역 간 안전 격차 실태와 소방관 국가직 전환의 필요성을 집중 조명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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