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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시신 유기하고 군것질"...또 다른 10대 소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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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4-11 12:06
앵커

이웃에 사는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숨지게 한 10대 소녀에게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또 다른 10대 소녀, 그러니까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NS를 통해 살인 관련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 두 10대 소녀는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 시신을 유기한 뒤에 3시간 동안 태연히 군것질까지 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회부 조은지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경찰에 붙잡힌 또 다른 10대 소녀가 밤샘 조사를 받았죠? 어떤 혐의입니까?

기자

살해된 8살 초등학생의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18살 여성 A양인데요.

어제 오후 5시 25분쯤 시신 유기 혐의로 서울 본인의 집앞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이죠.

17살 김 모 양이 인천 동춘동에 있는 공원 놀이터에서 8살 초등학생을 유인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습니다.

시신을 아파트 옥상 물탱크 위에 버려 충격을 안겼는데요.

김 양을 수사하던 경찰은 시신 일부가 사라졌다면서 김 양을 집요하게 추궁했고 결국 아는 언니에게 줬다, 이런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앵커

시신을 아는 언니에게 줬다.

참 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끔찍한 일인데요.

이 10대 소녀가 그러면 그러니까 이 공범, 김 양의 범행에도 함께 가담한 건가요?

기자

초등학생을 유괴, 살해할 당시 현장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시신 일부를 유기한 혐의만 받고 있습니다.

김 양은 사건 당일 오후 4시 9분, 아파트 건물에서 나왔고요.

4비 반쯤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5시 40분쯤에 이 A양을 만났습니다.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 초등학생의 시신을 유기한 뒤 나머지 시신 일부를 비닐로 싸서 갈색 종이봉투에 담아서 바로 이 아는 언니 A양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난 뒤에 시내를 걸으며 군것질을 하는 등 태연하게 놀았고, 3시간가량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졌습니다.

김 양은 사건 당일인 그날 오후 10시 반쯤 인천 집으로 돌아와서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피의자 김 양은 시신을 봉투에 담아서 지하철을 타고 간 거네요, 1시간 넘게.

그리고 그걸 아는 언니에게 전달했고 그 이후에 같이 유기한 후에 군것질까지 하고 시간을 보냈다 이 말이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A양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A양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양에게 종이봉투를 받은 것은 맞는데 하지만 시신의 일부인 줄은 전혀 몰랐다.

이렇게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건네받은 종이봉투를 집 주변 쓰레기통에 버렸다, 경찰에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찰 수사 결과 건네받은 종이봉투는 둘이 만난 서울의 모 지하철역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화 내역과 CCTV 등 정황을 보면 범행 내용은 물론 건네받은 게 시신 일부인 줄 A양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A양은 대형 로펌 소속의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까지 선임을 해서 조사에 대응을 하고 있군요.

시신 일부를 줬다, 또 지하철역에 버렸다.

저는 그걸 들고 다녔다는 것 자체도 참 이해할 수가 없는데요.

정말 엽기적인 상황이죠.

그럼 둘이, 그 둘 공범 둘의 사이는 친했던 사이인 건가요?

기자

현재까지 수사 상황을 보면 둘이 친했다고 보기도 조금 힘듭니다.

둘은 지난 2월 중순쯤 SNS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사이입니다.

이후 빠르게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실제로도 3~4번가량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NS에서는 살인과 관련한 대화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양은 올해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대 소녀고요.

대학교는 가지 않았습니다.

현재 뚜렷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이 부분이 상당히 궁금하군요.

둘은 어떻게 인터넷을 통해서 만났고 그 관계를 유지했을지도 상당히 궁금한 부분인데요.

사건 초반에 정신질환을 앓았다, 정신질환을 앓는 10대 소녀의 우발적인 범행으로 알려졌고요.

그렇게 지금 피의자 측에서는 주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수사 상황을 보면 전혀 그래 보이지 않는데요.

기자

사실 사건 초반에는 정신질환을 앓는 김 모 양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알려졌었는데요.

이후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초등학생의 시간표를 휴대전화로 검색했고 범행 전에는 컴퓨터에다가 살인 또 엽기 이런 키워드를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김 양은 살인과 같은 엽기적인 사건을 다룬 소설 또 드라마에 푹 빠져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8살 초등학생를 숨지게 한 뒤에도 그 흔적을 없애기 위해서 집안을 깔끔하게 치웠고요.

다른 옷을 입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치밀한 계획 살인이 확실한데 여기에다가 아는 언니에게 시신 일부를 건넨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궁금증은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둘이 SNS에서 처음 어떻게 인연이 맺어졌는지 또 어떤 이유로 시신 일부를 주고받았는지 또 범행을 하는 데 사전 모의가 있었던 게 아닌지 등등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양에 대해 시신 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유기된 시신 일부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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