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미수습자 9명을 찾아라!' 수색 작업, 어떻게 이뤄지나?

[뉴스통] '미수습자 9명을 찾아라!' 수색 작업, 어떻게 이뤄지나?

2017.03.24.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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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흥환 / 허다윤 양 아버지 :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에 대해서 미안하고, 빨리 찾아서 따뜻한 곳으로 보내 주는 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습니다.

이제 기다림은 그만 끝내도 되겠지요.

세월호는 지금 반잠수식 선박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미수습자가 가족을 만날 날도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바다 속과 육지, 모두에서 진행됩니다.

먼저 바닷속입니다.

세월호와 맞닿아 있던 해저에는 철제 그물 펜스가 쳐져 있는데요, 가로 200, 세로 160, 높이 3미터의 펜스입니다.

이 구역을 가로 40미터, 세로 20미터로, 모두 40개 구역으로 나누고요, 잠수사 2명이 1미터 간격으로 오가며 촘촘한 수색 작업을 이어갑니다.

4번 이상의 반복 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저 수색은 세월호가 사고 해역을 떠나면 시작한다고 알려졌는데요, 소조기가 오늘 자정에 끝나는 만큼, 물때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다음은 뭍으로 가보죠.

본격적인 선체 수색은 목포 신항에서 이뤄집니다.

구체적인 수색방식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집중 수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은 객실입니다.

특히나 좌현이 많이 훼손돼 수중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던 객실이 많은데요.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에서는 선미쪽에 여학생 객실이, 선수쪽에 남학생 객실이 있었습니다.

조은화, 허다윤 양의 경우는 선미에, 남현철, 박영인 군은 선수 쪽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수습되지 않은 선생님 두 분 또한 이쪽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겠죠.

3층은 일반인 객실이 있었던 곳인데요, 작은 객실이 몰려있는 선수 쪽에 잠수사가 들어가지 못한 곳이 많아서 나머지 미수습자도 이쪽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도 갑판 위에서 3년 만의 재회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9명 모두 찾아서 따뜻한 곳으로 보내주고 싶다는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 꼭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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