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 세월호, 어떻게 떠올랐나? ③

'3년의 기다림' 세월호, 어떻게 떠올랐나? ③

2017.03.23.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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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교중 / 전 SSU 대장

[앵커]
현장 화면 좀 더 보면서 진교중 예비역 대령의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 해역 저기 보이는 배가 뭐죠?

[인터뷰]
저 보이는 배가 지금 잭킹 바지선입니다.

[앵커]
잭킹 바지선이 멀리서 잡힌.

[인터뷰]
멀리서 잡히고 물 푸는 것은 방지선이고요.

[앵커]
지금 저 사이로 세월호가 6m 떠올랐는데 여기서는 육안으로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잠수하는 선박. 그 선박도 이 근처에 있는 거죠?

[인터뷰]
반잠수선박은 지금 잭킹 바지선으로부터 약 1~1.5km. 남쪽에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화면 한번 볼까요. 이게 좀 더 가까이서 잡은 거군요. 그러니까 바지선 쪽, 인양을 하는 현장을 좀 더 당겨서 근접해서 촬영한 화면입니다. 작업자들 모습이 보이고요. 지금 어쨌건 처음에 방해됐던 요인들이 일단 제거되고 지금은 순조롭게 끌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그래서 아주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저희가 이 현장을 가상현실로 좀 더 입체적으로 구현을 했습니다. 그걸 보시면서 진 대령님의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좌우현에 잭킹 바지선이 있고 좌우현 잭킹 바지선을 고정하는 것은 닻줄 각각 8개씩 지금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좌우현 잭킹 바지선에서 33가닥씩 해서 총 66가닥의 인양줄이 세월호 밑에 있는 리프팅빔하고 연결돼서 올리는 준비를 하는 단계입니다, 저게.

[앵커]
저게 66개 가닥이군요.

[인터뷰]
네, 오른쪽 33개, 왼쪽 33개 해서 잭킹 바지선으로 올리는 건데 올릴 때는 스탠드잭이라는 장비를 쓰는데 유압으로 해서 당겨올리는데 당겨올릴 때는 우리가 샤프심에서 샤프심을 뺄 때처럼 조금씩 전체 66가닥을 싱크로나이징하면서 똑같이 올리는 과정 저게 기술입니다.

[앵커]
지금 보이는 상태는 작업이 완료됐을 때를 상정한, 13m까지 올라온 것을 상정한 것입니다. 아래에는 9m는 계속 물에 잠긴 상태가 되겠습니다. 그중에 지금은 선체 6m까지가 올라온 상태입니다. 저렇게 좌현으로 누워 있는 그대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을 볼까요? 이게 반잠수함이군요.

[인터뷰]
반잠수함이 세월호 밑으로 들어가서 세월호를 뜨기 전에 좌우에 있는 잭킹 바지선을 불리시킨 다음에 세월호를 서서히 떠서 저렇게 안착이 되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 상태로 저 반잠수함은 자체 이동이 가능한 동력이 있는 거니까 저게 움직이는 거고 목포신항까지 가는 거죠?

[인터뷰]
목포신항까지 자력으로 와서 목포신항에서 육상으로 끄집어내서 육상에 거치하면 실종자 탐색에 들어가는 거죠.

[앵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 상태, 이렇게 누워 있는 상태로 육상까지 거치를 하고 거기서 그다음 선체 수색을 객실 부분을 절단해서 할 것이냐, 아니면 저 누운 상태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안에 그대로 선체는 보존한 상태로 그 안에 들어갈 것이냐 그 부분이 쟁점인데 진 대령님의 견해는 그냥 두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것은 실종자 가족분들하고 해수부하고 협의해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지금까지 선체 인양에 방해됐던 요인들, 선체 간섭이라고도 표현했고 충돌이라고도 표현했었는데 그 부분은 다 해소됐다는, 그 부분을 앞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못 들으신 분들이 있으니까 잠깐만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십시오.

[인터뷰]
세월호가 바로 서 있을 때는 높이가 28m입니다. 세월호 바닥에서 높이까지 누워 있을 때 이 폭은 22m입니다. 그런데 세월호가 지금 누워있지 않습니까, 좌현으로. 좌현으로 누워 있는데 밑에 리프팅빔이 28m이기 때문에 딱 맞습니다. 그러니까 여유가 적기 때문에 올리다 보니까 잭킹 바지선에 여유가 없는 거죠. 여유가 없다 보니까 통풍관까지 조금 덜 중요한 부분은 일단 걸리적거리는 부분은 잘라내고 올라오는 데 간섭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가 간섭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리를 해서 지금은 순수하게 올라오고 있다는.

[앵커] 그렇습니다.
6m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 화면들 보면서 좀 더 설명드려야 될 부분들이 있습니다. 설명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에 대한 설명이 있고요.

[인터뷰]
세월호는 길이가 146m이고 폭이 22m, 톤수는 6500 플러스마이너스입니다. 세월호 총 탑승자는 476명이었는데 현재 미수습자 9명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이 아홉 명이 어떤 분들인지를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아홉 명의 미수습자들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있고요. 또 교사들도 있습니다. 학생이 4명입니다. 4명의 학생들.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두 분,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교사 2명. 그리고 일반 승객이 3명이 있군요. 일반 승객 권재근, 권혁규 씨 부자를 아직 찾지 못했고 이영숙 씨 찾지 못했고 이 아홉 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최우선적인 것은 이분들을 찾는 것, 그리고 다른 분들의 유품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유실을 방지하는 것. 그다음에 선체를 잘 수색을 해서 원인을 규명하는 것.

[인터뷰]
그게 관건입니다.

[앵커]
다음 보겠습니다. 일정입니다.

[인터뷰]
일정은 지금 15일 정도, 넉넉잡고 15일 정도인데 제가 보는 시각으로는 저보다는 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물 빼기 작업이 3일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일단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올라오면 예인을 해서 목포신항에서 빨리 육상으로 올려야지 해상에서 물 빼는 데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희생자 가족들 마음을 기다릴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이 이뤄지지 않느냐라고 보입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 3주기입니다. 그래서 그전까지 이 작업이 완료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고요. 지금 넉넉 잡아서 15일이라고 하면 4월 6일이나 7일이 될 텐데 정상적인 순조롭게 진행되면 4월 3일도 가능하고 대령님 말씀은 저거보다 더 당겨질 수도 있다. 더 순조롭게 진행되면이라는 말씀입니다.

[인터뷰]
저것은 지금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신항까지 가는 데 항해거리가 87km인데 통상 예인 속력은 한 10km 정도로 갑니다. 따라서 10시간 이내에 목포신항에 도착할 수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앞서 보여드린 동거차도 그리고 맹골수도. 가까이에서 본 현장들이 바로 원 표시 안, 세월호 참사 현장입니다. 저기에서 반잠수식 선박이 출발해서 팽목항,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팽목항 쪽, 진도 쪽을 지나서 섬들을 통과해서 목포신항까지 87km를 이동하게 되겠습니다. 저기가 작업 현장입니다. 지금 실시각 현장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목포신항까지 간 다음에 목포신항에서 육상으로 거치해놓고 그다음에 시신 수습을 하는 거죠.

[앵커]
여기가 지금 세월호군요. 세월호 선체군요. 파란색, 우리가 세월호 온전했을 때는 모습, 파란색 그걸 기억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사람 키가 통상 1.7m로 보고요. 세월호 잭킹 바지선에 사람이 서 있지 않습니까. 잭킹 바지선에 사람이 서 있고 올라갔을 때는 보면 거의 10m 정도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까 6m 그리고 했었던 것이 아까 2시 상황이었는데 지금 1시간 넘게 지났고 사람들의 신장과 비교해 봤을 때는 거의 13m에 근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쪽으로는 9m만 잠겨 있고요. 13m 떠오르도록 해야 되는데 지금 이 모습으로 봤을 때는 세월호가 왼쪽으로 누운 상태에서 이미 10m 이상 떠올라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지금 화면 아래쪽에 보이는 게 선미 부분이거든요. 선미 부분인데 지금 바지선 높이가 한 3m 됩니다. 바지선에 사람이 지금 서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2m, 5m, 그 정도 또 위에 세월호 파란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까? 한 10m 정도 올라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세월호 선체 위로 작업자들이 이미 올라가 있고요. 그 작업자들의 신장과 비교해 보면 지금 떠올라 있는 높이가 10m 정도 되는 것으로.

[인터뷰]
거의 다 올라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런 속도라면 2시에 6m였는데 지금 3시 넘었는데 10m니까 1시간 정도 뒤면 다 떠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예측했던 오후 4시면 세월호가 다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봐서는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요. 사람 키하고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람 키의 한 3배, 그다음에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잭킹 바지선 높이가 한 3m. 따라서 높이가 벌써 10m가 넘게 수면 위로 떴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 모습은 멀리서 잡은 모습이고요. 지금 중요한 모습은 가까운 근접현장입니다. 근접현장 봤을 때 늦은 오후나 저녁쯤에 13m 부상 예상했는데 지금 이 속도라면 4시면 13m까지 거의 다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거의 다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 작업은, 지금 저 위에 작업자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지금 세월호 위에 있는 사람들은...

[앵커] 아니요. 바지선 위에.

[인터뷰]
그건 통제소입니다. 각 66가닥의 케이블에 장력이 어떻게 걸리는가, 그다음에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의 간격이 어떤가를 보면서 홋줄을 미세조정하면서 서서히 부상을 시키고 있는, 저건 통제소입니다.

[앵커]
자막을 잠깐 빼보겠습니다. 양쪽 통제소. 여기도 통제소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양쪽 통제소에도 작업 인력들이 있고요. 그리고 순조롭게 부양작업이, 인양작업이 계속되면서 육안으로 봤을 때 아까보다 조금 더 올라온 느낌도 듭니다.

[인터뷰]
거의 반, 지금 보시면 세월호 높이가 22m 이지 않습니까, 현측으로 봤을 때. 지금 뒤에 차가 들락거리는 램프를 보면 반 정도가 지금 올라왔기 때문에 거의 10m 이상, 11m 가까이 지금 올라왔고 이 상태라면 1시간 정도 후에는 목표치인 13m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배가 왼쪽으로 누워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끌어올렸는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절반 정도는 올라온, 배가 누운 상태에서 절반 정도는 올라온 것이 확인됩니다. 그리고 작업자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요. 저 선체 위에 올라간 작업자들은 어떤 작업하고 있는 것입니까?

[인터뷰]
지금 홋줄을 미세조정하면서 좌우의 인양선이 잭킹 바지선에 걸리지 않을까, 이것을 체크하면서 계속 육안 검사하면서 미세조정하면서 올리고 있는데요. 지금 세월호 바닥을 보면 중간에 쭉 놓여 있는 선을 킬이라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중간선, 기둥, 그 선이 지금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11m 이상 올라온 겁니다. 왜냐하면 폭이 22m 인데 폭 22m 반이 11m 이지 않습니까. 그 중간 선이 보이거든요, 수면 상에서. 그러면 저 배는 지금 11m 이상 올라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오늘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인양이 시작됐고 그래서 2.4m까지 오늘 새벽에 올라왔는데 그 상태에서 한동안, 몇 시간 동안 멈췄었습니다. 그 부분이 바로 두 바지선 사이에 간격이 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세월호, 지금 저 상태에서 걸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 2.4m에서 멈췄다가.

[인터뷰]
멈췄다가 정리를 하고 걸리는 부분을 다 정리를 하고 다시 인양을 재시도했는데 순조롭게 지금 거의 반, 세월호의 반. 즉 11m 이상이 지금 수면으로 뜬 상태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아까 2.4m에서 조금 전 보신 실시각 상황은 눈에 띄게 많이 올라와 있는. 11m나 12m 정도 올라와 있는 거의 작업이 완료 단계로, 끌어올리는 작업은 완료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 이 시각 실시각 화면을 보셨습니다.

진교중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의 설명 잘 들었습니다. 이후의 상황들 계속해서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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