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거품 제거 전문 감시단 운영

아파트 관리비 거품 제거 전문 감시단 운영

2017.02.28.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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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관리비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전문 감시단을 운영합니다.

감시단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는데 관리비의 문제점 진단과 함께 해결책도 제시할 계획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부평구에 있는 이 아파트는 얼마 전 배수펌프와 방송 설비 일부를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주요 시설의 교체나 보수는 장기 수선 충당금을 사용해야 하는데 예비비와 수선 유지비로 공사를 했습니다.

때문에 관리비에 포함되는 이들 비용은 고스란히 주민 부담으로 돌아왔습니다.

인천 서구에 있는 이 아파트는 통신사로부터 받은 중계기 전기료를 전기료 충당금으로 부당 전용했습니다.

관리비를 줄이는데 써야 할 잡수익을 다른 용도로 엉뚱하게 사용해 주민들이 내는 돈만 늘어난 것입니다.

[이인숙 / 아파트 주민 : 아파트 입주민들이 내는 관리비가 적절하게 사용되는지 의문이 들었는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관리를 잘하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관리비의 부적절한 집행과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전문 감시단을 운영합니다.

감시단은 아파트 연합회와 입주자 대표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현지 조사 등을 거쳐 과다하게 책정되는 관리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상곤 / 인천 시청 공동주택관리팀장 : 아파트 관리비 절감 TF를 이르면 3월 중에 가동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인천시는 전문 감시단 운영과 함께 관리비 부풀리기를 방지하고 감시할 수 있는 법적 제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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