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출석·고영태 녹음파일' 변수...이번 주 분수령

'대통령 출석·고영태 녹음파일' 변수...이번 주 분수령

2017.02.12.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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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이번 주 고비를 맞습니다.

이번 주 가려질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와 고영태 녹음파일의 증거 채택에 따라 탄핵 선고 시점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심판의 남은 최대 변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직접 나올지 여부입니다.

앞서 대통령 대리인단은 화요일(14일)까지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밝혀달라는 국회 측의 요구를 받았습니다.

[이중환 /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지난 9일 : (2월 14일까지 대통령 본인 출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국회 측이 서면 냈다는데 거기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그거는 의뢰인인 대통령과 상의 한 번 해보겠습니다.]

만약 박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밝히면 한 번 정도 변론이 더 잡혀 헌재 선고 시점이 미뤄질 수 있습니다.

대통령 측이 새로 제기한 고영태 녹음파일'도 변수입니다.

헌재는 고영태 씨 등의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록 29개와 녹음파일 2천2백여 개 전부를 검찰로부터 확보했습니다.

탄핵심판 본질은 고 씨와 최순실 씨의 불륜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 박 대통령 측은 녹음파일이 탄핵 사유를 부인하는 마지막 증거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국회 측도 고 씨 일행의 개인 비리 의혹이나 사적 대화는 심판 본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헌재에선 일단 녹음파일 분석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를 증거로 채택할지는 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 대통령 출석 여부와 고영태 녹음파일의 증거 채택이 가려질 이번 주가 탄핵 심판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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