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뇌물 혐의' 이재용 재소환

특검, 내일 '뇌물 혐의' 이재용 재소환

2017.02.12.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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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특검팀은 내일 오전 9시 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합니다. 이 소식 포함해서 정치권 소식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또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용 부회장이 1차 소환된 게 지난달입니다. 내일 2월 12일에 2차로 다시 소환이 되는데 한 달 만의 재소환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인터뷰]
지난번에 영장 신청한 게 기각이 됐기 때문에 특검에서는 지금 한 활동 기간이 이번의 1차 활동기간이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자존심이 걸린 일종의 조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특검에서는 뇌물죄를 박 대통령과 삼성 사이에 뇌물수수를 밝히는 게 첫째 목표였는데 지난번에 기각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다시 영장을 재청구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부르는 건데 이번에 왜 부르느냐는 것을 오늘 설명해보면 기각 이후에 추가로 밝혀진 내용, 이런 것들을 조사를 하기 위해서 부르는 거다. 그런데 추가로 밝혀진 내용이 결정적으로 뭔가 중요한 내용이라야 다시 법원이 한번 기각한 것을 다시 인용을 하려면 뭔가 결정적인 내용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사이에 조사가 보면 삼성 임원들을 대거 조사하고 그다음에 공정위하고 금융위 등을 조사했는데 과연 거기에서 결정적인 내용이 나왔느냐. 이런 것은 궁금한 내용이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완전히 상황을 새로 뒤집을 만한 결정적인 추가 내용이 현재 나왔다는 이야기는 없거든요. 그래서 영장을 재청구하더라도 다시 인용이 될 가능성이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막판까지 특검은 이 영장을 재청구할지를 이번 주 내에 굉장히 고심할 것 같아요.

만약에 자존심을 살려서 다시 신청하더라도 다시 기각이 되면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현재는 원래 지난번에 기각될 때는 기각 사유 중에 도주 우려가 없다는거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도 고려한 거지만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가 덜 됐다고 하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뇌물죄가 되려면 서로 주고받은 사람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하는데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현재 불발되지 않았습니까, 일단 무산됐기 때문에. 그래서 그게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까 우회해서 이재용 부회장을 먼저 조사하는 식으로 하는데 이것을 통해서 청와대에 대한 대면조사, 압수수색 이런 것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효과를 거두려고 하는 이런 목표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여론과 뇌물죄가 핵심이 될 수 있는데 그동안 재벌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거든요. 특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나마 기대감에 부응된 것은 블랙리스트에 대한 혐의가 밝혀졌고 또 구속수사도 이루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반면에 대통령의 뇌물죄가 탄핵에 있어서 핵심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중요한 연관성이 있는 재벌과 관련된 수사가 사실 지지부진하게 진행돼 왔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은 왜 재벌에 대해서 이번에 엄단의 조치를 취하지 못하느냐는 분노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고 특검으로서는 상당히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데 그런 만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때는 압수수색이 기각된 사유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만한 증거를 내놔야 되거든요.

바로 그런 부분이 직접적으로 이것이 뇌물 형식으로 정유라 등을 지원했는지에 대한 것이 좀 여론상으로 환기가 된다면 여론이 더 분노가 되고 여론이 격앙되면서 특검이 힘을 얻을 수도 있는데 앞서 김광덕 부장님께서도 말씀하셨던 대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직까지 여론을 크게 부각시킬 만한 것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부분 때문에 한 번 기각됐던 구속영장 자체가 이번에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그러면 그럴 만큼의 이 증거를 특검에서는 든든히, 탄탄히 준비가 돼 있어야 된다. 그렇지 않다면 또 한 번 기각될 경우는 특검의 수사에 관련돼 있어서도 상당히 부담을 안을 수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과연 국민들의 여론은 지금 기대치가 더 커져 있는 만큼 얼마만큼 특검이 비켜갈 수 없는 증거를 내놓느냐. 이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사실 법리적인 다툼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난 1차 때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된 사유를 보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소명이 부족하고 증거가 부족하고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 이 부분이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1차 때 기각이 되면서 특검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보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을 때 기각이 된다면 타격이 불가피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3주 동안의 수사에서 무언가 특검이 얻을 것이 있는 것이 아니냐. 얻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냐. 특히나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도 39권이나 확보하지 않았습니까? 새로운 증거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는데요.

[인터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야만 특검이 국민들의 여론에 어느 정도 부응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만큼 다시 한 번 기각될 경우 특검이 상당한 부담을 안고 이것이 이번 특검 수사에서의 평가와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말씀하신 대로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지난 구속영장 기각 이후의 축적돼 있는 증거들을 내세울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것이 단순히 이재용 부회장을구속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압박을 통해서 대통령의 대면수사까지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고요.

탄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대통령에 관련된 뇌물죄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기업인 삼성이 또 다른 기업들도 반대급부로 이번 탄핵 논란과 관련된 부분에 기대가 기업 내에서도 있었다라는 것이 밝혀져야 되는 부분이고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이번만큼은 특검이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시기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증거는 축적돼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국민들로부터의 기대감은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특검이 무언가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입증할 만한 이른바 총알을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 살펴보면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재소환이 청와대 압수수색이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의 어떤 이런 국면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거든요.

[인터뷰]
그런 거죠. 그러니까 특검 입장에서는 가장 이번에 자존심을 살리려면 기본적으로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제대로 해서 뭔가 밝혀내고 그다음에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을 하고 그다음에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을 밝혀내는 거였는데 지금 현재 그것들은 뚜렷하게 진전이 안 된 겁니다.

단지 블랙리스트 수사라든가 이대 정유라 특혜 의혹 이런 것들은 밝혀냈습니다마는 밝혀지지 않은 것 중에 현재 남아 있는 바로 이재용에 대한 이 구속영장 청구를 통해서 다시 이걸 인용되게 만들려면 반드시 새로운 지난번에 말했지만 뭔가 소명을 더해서 사실관계 소명을 더해서 법리적 다툼에서 이길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러려면 새로 나올 수 있는 게 바로 안종범 전 수석의 청와대 수첩 39권이 새로 나온 그거에다가 최근에 공정거래위와 금융위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나온 내용. 그다음에 삼성 임원들에 대한 추가 수사인데 거기에서 뭔가 새로운 거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법원이 과연 지난번하고 완전 달리 이거는 진짜 중대한 혐의로써 구속 사유가 된다라고 할 정도까지 되느냐, 이런 것들은 지켜봐야 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을 압박하는 수단의 하나로 내일 오전 9시 반에 이재용 부회장을 재소환하고요. 10시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그리고 황성수 전무도 소환을 합니다. 이 두 사람을 왜 소환을 하는 건지 먼저 간단히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가장 큰 이유는 재벌에 대한 수사가 왜 좀 더 본격적으로 더 철저하게 되지 않느냐는 국민 여론인 것이거든요. 특히 가장 중심에 부각되어 있는 서 있는 인물이 이재용 부회장이고 그래서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특검수사에서는 관건이 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참고인 조사를 단단히 해서, 철저하게 해서 이재용 부회장이 더 이상 구속영장의 심리에서 비켜갈 수 없도록. 이번 심판에서 비켜갈 수 없도록 그런 구속적부심심사에서 비켜갈 수 없는 그런 증거를 좀 더 압박하는 차원에서 관계인들을 부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하고 황성수 전무 같은 경우는 승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에요. 그래서 사실은 박상진 전 사장 같은 경우는 내일 아침에 소환해서 조사한다는 말이 있는데 아까 일부 보도에 의하면 오늘 이미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실제로 최 씨와 연관된 비덱스포츠 거기와의 계약을 통해서 이미 말을 산 것, 그다음 송금까지 합치면 80억 가까운 지원이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걸 통해서 구체적으로 이 사람들에게 최순실 씨와 어떠한 거래가 있었는지 이런 것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증언들을 확보해서 이재용 부회장 수사에서 더욱 수사해서 구체적인 증거를 들이밀면서 압박하는 그런 효과를 거두려고 조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해를 돕고자 말씀드린 박상진 사장의 경우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를 독일에서 만나서 지원을 약속한 인물로 알려져 있고 황성수 전무는 말씀하신 대로 승마협회 부회장입니다.

그래서 최순실 씨를 만나서 지원 업무를 조율한 실무자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이 두 사람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저희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 소식도 좀 보겠습니다. 사실 특검과 청와대는 서로 접촉이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알려져 있고 그래서 특검이 대통령에게 출석통지서 발송도 검토를 하고 있다 정도로 언론 보도로 알려져 있거든요. 실제로 발송이 되리라 보십니까?

[인터뷰]
발송은 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여기에 응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거든요. 지금 국민들이 지켜보고있는 것은 대통령도 약속을 했고, 또 수사를 받겠다고 했었고. 또 이 중대한 농단사태에서 받는 것이 마땅한데 중요한 것은 실제로 수사를 받을 것이냐. 수사를 받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게 득이 된다기보다는 대통령 쪽에서 볼 때는 오히려 여론이 더 악화된다고 한다면 이게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굉장히 높은 것이고요.

또 이것이 응하지 않음으로써 시간적으로도 일정 시간을 더 벌 수 있다는 점도 있고. 중요한 것은 응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내용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특검으로서는 할 일은 다했다고 하지만 정작 밝혀낸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면 또 부담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특검이 지금 이렇게 속도를 붙이는 이유는 그만큼 시간적인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과연 이 부분이 제대로 이뤄질 것인가라는 부분인데 국민여론은 비등합니다. 해야 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청와대 압수수색이나 대통령 대면조사가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인터뷰]
특검에서도 상당히 고민인 거죠. 청와대 압수수색을 원래 영장을 받아서 압수수색을 하려고 했는데 거기에서 소위 말해서 기관장이 거부, 불승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특검에서는 자존심 싸움 차원에서 불승인에 대해서 집행 정지를 해달라고 하는 가처분 신청과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재판부가 내일 그걸 결정하는 재판부가 배당이 됩니다.

그러면 조만간 압수수색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없는지 이걸 법원에서 판단이 나오는데 청와대는 지난번의 압수수색도 거부했듯이 청와대는 여전히 또 다른 군사상, 공무상의 비밀이라는 이유로 거절하면서 청와대 자체도 또 소송을 제기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압수수색은 사실은 청와대가 거부하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서로 타협해서 제한적인 압수수색을 하느냐. 아니면 임의적인 필요한 자료를 주느냐. 이런 식으로 타협을 하느냐가 이뤄질 거고 그다음 대통령 대면조사 같은 경우는 그것도 결국에는 대통령이 응해야 되는 거거든요.

대통령 재임 중의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 날짜를 조율했다가 거부한 상황에서 지금 접촉이 없는데 그러면 특검은 서로 지금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특검에서는 일방적으로 언제 조사를 하겠다고 통보하는 방식이 있는데 결국은 이루어지려면 2월 하순 특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막판에는 현재로서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특검 수사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오늘 비선진료 4인방으로 불리는 인물들이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무엇이 타깃입니까? 어떤 것이 핵심입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비선진료 의혹이 있는 사람들을 조사하고 며칠 전에 그저께는 주사 아주머니, 주사 할머니라고 할 수 있는 백 씨를 조사했는데 이런 것의 목표는 비선진료 의혹을 파헤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자. 그래서 왜냐하면 세월호 7시간에 뭔가 다른 게 있었다면 혹시 비선진료와 관련된 게 아니냐 하는 그러한 의혹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것을 이 사람들을 , 이 사람들의 다른 약점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통해서 압박을 가하면서 혹시 세월호 참사 전후에 그런 의혹 또는 그날 뭔가 움직임이 있었느냐를 파헤치는 데 굉장히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대선 이야기로 화제를 좀 바꾸어 보겠습니다. 지난주에 화제가 됐던 게 여론조사에서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율을 조금 압박하는 수준의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을 분석해 주시죠.

[인터뷰]
대세론과 안정감의 싸움이거든요. 안정감에 국민들이 주목하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그런 결과가 나타났는데 문재인 전 대표 상당히 경쟁적이고 지금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후보입니다.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전 대표를 좋아하지 않는 유권자층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들의 눈으로 볼 때는 오히려 같은 당 내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두 번이나 도정을 또 해봤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감. 그만큼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의 싸움도 얼마만큼 문 전 대표가 불안감을 불식시키느냐. 그렇지 않다면 지금 마치 우리가 요즘 안깨비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지지율이 도깨비처럼 껑충 뛰어올랐다. 그래서 이 안깨비의 효과가 얼마만큼 나타나느냐 이것도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최근 드라마 도깨비가 흥해서 그런 별명이 붙었군요. 그런데 안 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기는 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의 지지율만 보면 문재인 전 대표의 3분의 1 정도 수준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표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뭔가가 필요하지 않냐는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래서 문재인 대세론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느냐. 과연 안희정 소위 요즘에 말하는 대망론. 대망론이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안희정 대망론이 과연 그 대세론을 꺾고 추월할 수 있느냐가 가장 정가에서 많이 제기되는 질문인데 현재 일단 당내 경선에서는 당내 조직을 지금 문재인 전 대표가 당내 조직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에 소위 말하는 민주당 지지율이 3배가량 된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전체 지지율은 이번에 나오는 것은 10%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세론이 여전히 우세를 보일 거다, 그리고 계속 지속이 될 거다라고 하는 관측이 현재는 우세합니다.

그러나 반론도 있어요. 반론이 뭐냐하면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앞으로 조금만 20%대로 안정적으로 올라갈 경우, 조금 추가로 올라가기만 하면 앞으로의 지지율은 이제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상승은 문재인 전 대표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거든요.

현재까지 지지율 상승은 반기문 전 총장이 빠진 부분을 파고드는 그런 지지율 상승이었는데 앞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이제는 지지율이 올라가게 되면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올라가게 되는 거예요.

안희정 지사가 더 추가로 올라가려면. 그러면 서로의 지지율은 제로섬게임이 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주춤하고 되고 안희정 지사는 안정적으로 올라가게 되면 바로 민심의 변화가 당심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당내 경선의 순서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순서가 네 번에 걸쳐서 나눠지는데 처음에는 호남이고 두 번째는 충청권인데 지금 호남에 있어서의 지지율이 최근 문재인 전 대표가 일주일 전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고 안희정 지사는 조금 올라가서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가앞서고 있습니다마는 거기서 안희정 지사가 선방을 하고. 두 번째 경선지역은 충청권에서 압승을 거둘 경우 일종의 과거 노무현 바람이 일 때도 그런 방식으로 이인제 대세론을 꺾었거든요.

그런 방식으로 하면 역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 있어서 앞으로의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그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경선룰이 뜻밖의 변수가 될 수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만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경선룰을 보면 완전국민경선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아니더라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모바일 투표제입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들에게도 마음을 가져온다고 하면 얼마든지 안희정 지사의 약진과 돌풍도 가능한 부분이거든요.

또 하나 남아 있는 것이 우리가 아직까지 대통령 선거 본선투표, 결선투표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당내경선에서는 결선투표제가 있습니다. 2위를 하더라도 결선투표까지 가게 되면 50%를 문 전 대표가 넘지 못하면 결선투표에서의 민심의 변화, 어떤 식으로 요동칠지도 또 한 번의 안희정 지사의 약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다른 정당들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의장의 어떤 주도권 싸움이라고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두 사람이 전체 대선주자 간의 경쟁도 있고 두 사람 간의 소위 국민의당의 대선후보가 누가 될 것이냐 하는 이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금 두 사람이 요즘 굉장히 바빠졌어요.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일단은 노선의 변화도 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당초 진보진영의 주자를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 촛불집회에 불참한 것을 비롯해서 약간 중도적인 주장을 많이 하기 시작했어요.

사드가 한 번 결정되면 번복하기가 어렵다는 말도 하고. 그리고 그다음에 개성공단 같은 경우도 국제사회의 제재의 흐름에뭔가 맞춰야 한다는 이런 조건부 제기론 이런 것도 했는데. 그러면서도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 두 사람 다 지금 호남과 충청지역에 굉장히 요즘에 공을 들이면서 누가 먼저 주도권을 잡느냐 하는 그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주도권 싸움에는 바른정당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와의 주도권 싸움,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인터뷰]
가장 큰 싸움은 손 안의 보수층을 누가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앵커]
집토끼를 누가 잡느냐.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보면 나눠져 있거든요. 새누리당의 황교안 권한대행, 바른정당의 유승민, 남경필. 그렇다면 과연 유승민, 남경필 두 후보 간의 박빙의 승부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수층을 보다 폭넓게 결집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냐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요.

손 안에 집토끼, 가장 중요한 게 핵심 집토끼입니다.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TK지역 그리고 남경필 지사는 현역 경기지사거든요. 가장 유권자가 많은 이 경기지역을 자기의 지지층으로 완전히 확보해내느냐, 오롯이. 여기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새누리당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좀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역시 집토끼를 누가 잡느냐, 핵심 집토끼의 마음을 누가 잡느냐. 경쟁에 나섰습니다. 짧게 정리 좀 해 주시죠.

[인터뷰]
새누리당은 지금 가장 한때는 불임정당으로 알려졌었는데 그래서 최근 황교안 대행이 당 소속은 아닙니다마는 하나의 대안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그런데 황교안 대행이 실제 출마하게 되면 황교안 대행이 우세를 점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로 출마하려다가도 출마 못할 가능성도 굉장히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 나머지 누가 되느냐를 놓고 지금 현재 어찌 보면 도토리키재기 식으로 여러 사람, 9명에 가까운 주자가 거론된다는 것 아닙니까? 이인제, 그다음 김무성 전 경기지사도 있고 그다음에 홍준표 경남지사, 원유철 의원 등 여러 사람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권 소식 그리고 특검수사 소식 알아봤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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