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朴 출석통지서 발송 검토

특검, 朴 출석통지서 발송 검토

2017.02.11.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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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놓고,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협상에 진전이 없자, 특검이 박 대통령에게 출석통지서를 발송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강 대 강으로 대치하곤 있지만, 마음이 더 조급한 건 특검입니다.

특검 활동 기간 종료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보름가량.

조사 이후 보강 조사 기간도 고려하면, 수일 내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시급합니다.

특검이 박 대통령에게 출석통지서를 발송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이유입니다.

출석 통지서엔 구체적인 장소와 시기를 특정해 기재해야 하는 만큼, 앞서 진행됐던 '상호 조율'은 '더는 없다'는 선언적인 의미도 내포합니다.

이 때문에, 특검이 일정을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한 차례 대면조사를 무산시킨 박 대통령 측이 통보된 조사일정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박 대통령 측 관계자들 사이에선, 특검이 대면조사를 탄핵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한 카드로 활용한다며 반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극적으로 대면조사 재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일단 2~3일가량은 박 대통령 측의 연락을 기다려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팽팽한 신경전은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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