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탄핵" 촛불집회 행진...반대 집회도 열려

"2월 탄핵" 촛불집회 행진...반대 집회도 열려

2017.02.11.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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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집회 주최 측이 어제부터 1박 2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 단체들의 집회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탄핵 찬성 단체는 어젯밤 농성을 하고 현재 국회에서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는데요.

어디까지 왔나요?

[기자]
현재 주최 측 추산 7백여 명 정도의 인원이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어제 오후부터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과 서초동 삼성 사옥, 법원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금 전 12시 여의도 국회에서는 재벌 총수의 범죄이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집회한 뒤 저녁 본 집회가 예정된 광화문 광장으로 오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오후 4시 반 사전집회를 연 뒤 6시쯤 본 집회를 열고 저녁 7시 반부터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로 행진합니다.

주최 측은 박 대통령이 특검 대면조사를 거부하며 시간을 끌고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가 2월 말에 탄핵 결정을 내려야 국민 혼란이 줄일 수 있다며 이달 말로 끝나는 특검 수사 기간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 단체들의 집회도 조금 전 시작됐죠?

[기자]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인데요.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는 이곳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대형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과 불과 6백여 미터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요.

집회가 끝나면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행진 방향이 광화문광장을 향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충돌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대통령 탄핵 사태는 일부 방송이 선동한 국민 사기극이라며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순실 사태는 최 씨의 개인 비리일 뿐 박 대통령과는 무관하다며, 일부 참가자들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국가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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