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특검팀 도우미'로 자리매김

최순실 조카 장시호, '특검팀 도우미'로 자리매김

2017.01.23.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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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N이슈
■ 진행: 김정아
■ 출연: 추은호 YTN 해설위원, 양지열 변호사

◇앵커: 사사건건 비협조적인 이모하고 달리 장시호 씨는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굉장히 특검에 협조적이다. 오죽하면 특검의 도우미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미 장시호 씨 같은 경우에는 또 하나의 태블릿PC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부분을 특검에 제출을 했고. 그 이후에도 굉장히 협조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할 경우에 본인에게 우리가 공식적으로 플리바게닝 같은 것이 있지는 않지만 수사에 협조적으로 나오게 되면 검찰에서 기소를 할 때도 그런 부분을 고려하고 양형기준에 그런 부분을 적용하게 되어 있고요.

다른 부분 횡령이나 사기같이 스스로 부인하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 어쨌든 피해 액수에 대한 변재는 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실제로 법적으로도 집행유예를 해 줄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겁니다. 그래서 더욱더 적극적으로 특검팀에게 정말 글자 그대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까지 인사까지도 꾸벅꾸벅해 가면서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고 합니다. 내부고발자가 된 것이죠.

◇앵커: 장시호 씨는 지난달 청문회에서 안민석 의원하고 청문회 러브라인이다,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때 또 답도 살갑게 해서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 장면 직접 한번 다시 보고 오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시호 증인 제가 미우시죠?]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간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괜찮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지만 이 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장시호 씨가 이모를 잘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개인적으로 저를 미워하지는 마십시오.]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꼭 뵙고 싶었습니다.]

◇앵커: 저 청와대 때 모습 보기 전에는 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여성이다, 이렇게 전해졌었는데. 저때 보면 상황 적응력이 굉장히 빠른 사람인지 아니면 저것도 전략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지은 죄, 받을 수 있는 형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재판 과정이라든가 이런 데 협력하는 것이 자신이 받을 형량을 최대한 낮추는 그런 효과가 작용하지 않을까, 그런 작전을 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아들이 보고 싶다, 이런 얘기를 자주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장시호 씨 같은 경우는 협조를 잘하면 집행유예까지도 가능합니까?

◆인터뷰: 말씀드린 것처럼 충분히 가능하고요. 심리적으로 아마 아들 얘기만 꺼내면 그렇게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합니다. 또 본인이 개인적인 이야기겠지만 가족관계가 그렇게 편안하지도 않았고 아들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강했고 꼬박꼬박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나오는 이유도 혹시라도 나중에 아들이, 지금 내지는 커서라도 그 모습을 볼까봐 저렇게 사복을 차려입는다고 하고요.

조금 전에 안민석 의원과 나눈 대화를 다시 보니까 안민석 의원이 큰 힌트를 줬네요. 이모 잘못 만난 것으로 생각을 하십시오라고 했을 때 이모를 잘못 만났 부분이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법적으로. 다 이모가 시킨대로 한 것이다라고.

◇앵커: 안민석 의원이 결과적으로 힌트를 준 셈이군요.

◆인터뷰: 지금 다시 보니까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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