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바이러스 장염 주의보

겨울철 불청객...바이러스 장염 주의보

2017.01.15.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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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염'이라고 하면 흔히 여름철 질병으로 알기 쉽지만 겨울에 더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위에 강한 바이러스 때문인데, 겨울철 위생 관리에 좀 더 신경 써야겠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권 모 씨는 얼마 전 초밥을 먹고 큰 탈이 났습니다.

메스꺼움과 설사 증상이 계속돼 병원을 찾았는데, 진단 결과는 장염이었습니다.

[권 모 씨 / 장염 환자 : (여름에는) 식중독에 잘 걸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 겨울에는 그런 게 많이 줄어든다고 들었거든요. 걸리니까 좀 당황스럽기도 하더라고요.]

권 씨처럼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1년 424만여 명에서 지난해 525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더 극성이었습니다.

월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기온이 떨어지는 1월과 12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10대 이하로 나이가 어릴수록 장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철 장염이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추위에도 잘 견디는 노로바이러스 등 때문입니다.

[박동일 / 강북삼성병원 내과학 교수 :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합니다. 바이러스는 성질상 온도가 낮을수록 번식력도 강하고 오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음식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 먹고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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