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이, 조기에 원인 찾아야

시린 이, 조기에 원인 찾아야

2017.01.14. 오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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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과 같은 추운 겨울철에는 손과 발뿐 아니라 이가 시려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3살 이은직 씨는 오래전부터 이가 아프고 시린 증상을 느꼈습니다.

통증이 생겼다 사라지고 해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은직 / 시린 이 환자 : 날씨가 많이 추워지니까 더 시린 느낌이 나서 혹시 충치가 있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치과학회 연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60%는 이가 시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린 이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치아 표면을 외투처럼 감싸고 있는 물질인 법랑질의 마모입니다.

법랑질이 노화되거나 마모되면서 외부의 자극이 치아 안쪽 신경으로 전달돼 이가 시린 겁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충치나 치주염과 같은 치과 질환으로 치아 안쪽의 신경 부근까지 질환이 진행되면서 시린 증상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는 치과 치료 후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치아와 잇몸이 새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 증상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치과 치료 후 일시적인 시린 증상이 아니라 통증이 지속하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강성용 / 치과 전문의 : 시린 증상이 있는 경우에 대부분은 간단한 처치로 좋아질 수 있지만 충치, 치주 질환, 치아 깨짐 등의 원인으로 시린 경우에는 방치하면 더 악화할 수 있어 꼭 치과에 내원해서….]

시린 이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법랑질이 마모되지 않도록 칫솔질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거나 이를 가는 것도 법랑질의 마모를 부추기므로 고치고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등을 받아야 잇몸과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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