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BMW·포르쉐도 '인증 서류' 조작

닛산·BMW·포르쉐도 '인증 서류' 조작

2016.11.29.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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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우디 폭스바겐에 이어 닛산과 BWM, 포르쉐 등 다른 유명 수입차에서도 인증 서류 조작이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의도적인 조작이 확인되면 판매 중단과 함께 형사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 상을 받았던 닛산 경유차 인피니티 Q50.

하지만 인증 서류는 엉망이었습니다.

벤츠C250으로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시험을 했는데 인피니티Q50으로 시험한 것으로 제출됐습니다.

단위만 다를 뿐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수치가 똑같습니다.

[홍동곤 /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캐시카이 차량은 르노사에 있는 자기진단장치 성적서를 변경해서 제출하였습니다. 특히, 인피니티Q50 차량은 일본에서 실험한 사실이 없는데 실험한 것으로 서류를 변경해서 제출했고요.]

BMW X5M도 인증 서류에 다른 차량인 X6M으로 시험한 성적서가 포함됐습니다.

스포츠카 팬들이 좋아하는 포르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포르쉐 카이맨 GTS 등 4개 차량은 인증 서류 내용과 달리 미인증 시험실에서 시험이 이뤄졌습니다.

'마칸S디젤' 등 3개 차량은 배출가스 시험성적을 일부 바꾼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8월 폭스바겐의 인증서류 위조 적발 이후 환경부가 15개 수입사 전체를 조사한 결과, 닛산 2개와 BMW 1개, 포르쉐 7개 차종의 인증 서류에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의도적인 위조로 확인되면 인증취소와 판매중단, 과징금 처분을 내리기로 했고 자진 신고한 포르쉐를 제외한 닛산과 BMW의 경우 청문 절차를 거쳐 소명되지 않을 경우, 형사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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