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 집회 시작..."100만 집결"

전국 동시다발 집회 시작..."100만 집결"

2016.11.19.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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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현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전국 16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본 집회를 위해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연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속속 모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지금 광화문광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광화문광장은 촛불 집회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만 해도 일부 차량이 광화문 앞을 지났는데요.

지금은 광장을 중심으로 좌우 차도까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참가자 발언과 문화행사를 개최하면서 집회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른바 최순실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나타나기도 하고, 최근 박 대통령이 가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드라마 시크릿가든 출연자들을 흉내 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저녁 이후 기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손난로를 나눠주는 등 시민 자발적인 행사 참여 열기가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사전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다 집결했나요?

[기자]
네, 지금은 거의 모든 사전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인 상황입니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 홍대 입구와 대학로, 동대문역, 삼각지 등 네 곳에서 각각 사전집회를 열었습니다.

각 지역에서 2시 반 정도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고 지금은 대부분 도착했습니다.

중고생연대, 각 대학 단체들도 조금 전 광화문광장에 집결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도심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를 시작한 경찰은 이제 곧 광화문광장 양방향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본 집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데 집회 참여 인원은 어떻게 예상되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오늘 집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광주와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데요.

집회 주최 측은 서울에만 50만 명이 모이고, 나머지 지역에서 50만 명이 모여 모두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집회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찰도 서울에 최소 8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고 병력 만6천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잠시 뒤 오후 6시부터 본 집회를 연 뒤 오후 7시 반부터 행진을 시작합니다.

[앵커]
이번에도 청와대 방향 행진을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충돌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법원은 집회 측이 신고한 청와대 방향 행진을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경찰이 앞서 허용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에서 더 나아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이 가능해진 것인데요.

하지만 집회 측이 신고한 청운동 동사무소까지가 아닌 광화문 앞 율곡로와 사직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청와대 정문으로부터 200m 거리에 있는 청운동 동사무소는 돌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법원 판단에 따라 경찰은 지난주와 같은 내자동 로터리를 최후 저지선으로 보고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집회 측은 법원이 집회의 자유를 제한했다며 반발하고 있어 행진이 시작되면 내자동 로터리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충돌 가능성도 있는데요.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 만여 명이 맞불집회를 열고 도심까지 행진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광화문광장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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