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여성이 남성보다 39일 더 일한다

연평균 여성이 남성보다 39일 더 일한다

2016.10.27. 오후 2: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연평균 여성이 남성보다 39일 더 일한다
AD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imic Forum, WEF)에 따르면 연평균 여성이 남성보다 39일 더 일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평균 40분정도 더 오래 일합니다.

세계 경제 포럼의 세계 젠더 격차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여성이 남성보다 50분 더 일합니다. 무보수 여성노동의 확산과 성별에 따른 처우차별을 없애는 데 170년가량 걸린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성별에 따라 경제적 기회 제공도 2008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34% 가량 높은 임금을 받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가사노동이나 육아, 노인 돌봄 등 무보수 노동을 더 많이 합니다. 보고서는 위와 같은 경향으로 지난 10년간 십억 명의 여성 중 4분의 1가량이 세계적으로 노동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고 진단했습니다.

연평균 여성이 남성보다 39일 더 일한다

세계 경제 포럼의 조사 결과 오직 여섯 국가에서만 남성이 여성보다 더 오랜 시간 일했습니다. 여기에 속한 국가들은 대부분 북유럽 국가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육아휴직이 주어지는 곳들입니다.

이처럼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는 남녀 모두에게 육아휴직을 주는 것과 긴밀한 연관성을 보입니다. 지난 26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WEF의 데이터분석가인 바셀리나 래체바는 "부모의 육아휴직은 가족들이 그들의 삶을 계획하고 아이를 돌보는 책임감을 공유하는 데 적합하기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평균 여성이 남성보다 39일 더 일한다

물론 육아휴직을 늘리는 게 마냥 긍정적인 건 아닙니다. 여러 동유럽국가와 같이 육아 유급휴가가 2년 이상인 나라들에서 여성이 다시 노동력에 포함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몇몇 경제학자들은 돌봄 분야에 종사하지만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투자한다면 경제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 노동조합 연맹에 따르면 국가 GDP의 2%를 복지 분야에 투자하면 경우에 따라 고용률이 2.4%에서 6.1%로 증가한다고 예측했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에서 1,300만 개, 일본에서 350만 개, 영국에서 150만 개의 새 일자리를 의미합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 PD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코리아, BBC]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