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피살 한국인 3명...투자사기 피의자

필리핀 피살 한국인 3명...투자사기 피의자

2016.10.14.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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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살해당한 한국인 남녀 3명은 150억 원대 투사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우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1일 필리핀 바콜로 지역의 사탕수수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이 연루된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서울 역삼동에 J 법인을 운영하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2백여 명으로부터 해외 통화선물거래 투자금 명목으로 150억 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난 8월 24일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송파경찰서와 수서경찰서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 전인 지난 8월 16일부터 19일 사이에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청부살해와 단순강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리핀 당국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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