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추모"...민노총 등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백남기 추모"...민노총 등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2016.10.01.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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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주축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백남기 투쟁본부가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고 백남기 씨를 추모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소속 회원과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7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국민 대회와 백남기 추모대회를 잇달아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집회에서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등 정부의 노동 관련 행정지침을 폐기하고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3백여 일 동안 투병하다 숨진 백남기 씨와 관련해서는 공권력에 의한 타살을 병사라고 왜곡하고 있다며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종로5가와 종로1가를 거쳐 청계천 모전교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애초 백 씨가 쓰러진 종로구청 앞 사거리부터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까지 행진 신고를 냈지만, 경찰은 이 구간이 주요 도로에 해당한다며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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