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구속영장 청구...롯데 수사 마무리 국면

신동빈 구속영장 청구...롯데 수사 마무리 국면

2016.09.26.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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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 전방위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룹 비리의 정점에 있는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6월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시작됐던 롯데그룹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고심을 거듭하던 검찰이 결국, 구속영장을 청구했군요?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천7백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입니다.

롯데그룹 총수 일가 가운데서는 입점 로비 의혹으로 이미 구속기소 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검찰은 고심 끝에 신 회장의 혐의 내용과 죄질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가 경제에 미칠 파장 등 수사 외적인 요인을 고려해 신 회장을 불구속 기소할 경우 앞으로 대기업 수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신 회장을 불러 18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계열사 사이에 부당 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천억 원이 넘는 배임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롯데건설을 통한 비자금 수백억 원 조성과 오너 일가를 계열사 등기 이사로 올린 뒤 급여로 수백억 원을 지급한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아직, 신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모레쯤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신동주 전 부회장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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