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장관, '경주 지진' 문화재 피해 현장 점검

조윤선 장관, '경주 지진' 문화재 피해 현장 점검

2016.09.20.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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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앵커]
어젯밤 경주 지진 당시 첨성대 등 경주 지역의 문화재 주변도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오늘 경주 문화재 현장 점검에 나선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게 피해 상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윤선 장관 나와 계십니까? 지금 경주에 가 계시는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지진을 견딘 경주의 문화재를 직접 보셨을 텐데요. 어디어디를 둘러보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첨성대를 둘러봤고요. 오릉에서 깨진 기왓장을 다시 복구하시는 작업하시는 현장 둘러봤고 지금 불국사로 향해 가고 있는 차안입니다.

[앵커]
현장에서 직접 보시니까 지진 전과 비교를 했을 때 육안으로 보기에 좀 달라진 부분들이 있던가요?

[인터뷰]
사실 첨성대의 정자석같은 경우에는 조금 흔들림이 있었는데 육안으로는 잘 식별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몸체도 북쪽으로 한 20mm 정도 기울어졌다고 하는데 다행히 이렇게 큰 피해나 손상은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마는 아주 면밀하게 문화재에 어떤 변동사항이 있는지를 지금 점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12일에 일어난 지진으로 불국사 대웅전 지붕 일부가 파손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복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저는 불국사 현장으로 가고 있는데요. 특히 오릉의 경우에는 담장 위에 있는 기와가 많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국에서 문화재 지킴이 자원봉사하는 분들도 오시고 또 기와 장인들도 오셔서 지금 복구를 한참 하는 장면을 저희가 보고 왔습니다.

지금 지진의 안전지대는 더 이상 아니다라는 그런 생각으로 지금 문화재의 일부가 손상된 것은 우리 경주 시민은 물론 국민들이 내 몸의 일부가 다친 것처럼 여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전국에서 이렇게 성원해 주셔서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복구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외 지진 전문가들과 같이 질의를 나눠서 어떻게 하면 우리 문화재가 앞으로도 지진에 더 견딜 수 있을까하는 점을 면밀히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면서 문화재가 많은 경주 지역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거든요. 전문가들과 구체적으로 어떤 문화재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실 것인가요?

[인터뷰]
지금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조금이라도 문화재의 변형이 가 있는 부분을 어떻게 신중하게 원상복구를 할 것 같은가 하는 점이 가장 먼저 있어야 될 것이고요. 두 번째는 우리 문화재가 대부분이 오래된 문화재는 목조 건축이라든지 지진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입니다.

그런데 문화재를 원형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문화재가 지진에 견딜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선진국의 과학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지진 전문가들과 함께 또 국내외의 전문가들의 힘을 빌어서 면밀하게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곧 그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문화재 현장 점검에 나선 조윤선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말씀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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