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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천 / 지진 제보자 (경남 양산)
[앵커]
전국을 강타한 지진의 후폭풍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진동은 멈췄지만 놀란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경남 양산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샌 이순천 제보자와 전화연결을 통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많이 놀라셨죠?
[인터뷰]
네, 많이 놀랐습니다.
[앵커]
경남 양산, 그곳도 흔들림이 심했다고 하던데요. 아직까지 지금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10회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그렇게 집계가 되고 있는데. 계속 여진이 느껴지고 있나요?
[인터뷰]
저는 지금 못 느끼는데. 제가 복지관에 계시는 주위 할머니, 할아버지 어르신들한테 여쭤보니까 지금도 가끔씩 느껴지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앵커]
밤 사이에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하지 않겠느냐 해서 불안감 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였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밤새 뉴스를 보면서 계속 여진이 있다고 하는 방송을 듣고 불안해서 잠에 못 들고, 잠깐 잠이 들었었는데 바깥에 차 소리나 조그마한 소음에도 깜짝깜짝 놀라서 깼습니다.
[앵커]
지금 밤에 마을회관에 계셨다고요?
[인터뷰]
어제는 직장에 있었고 지금은 제가 있는 곳이 복지관이라는 곳입니다.
[앵커]
특히 지진 이후에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요. 지금은 어떠신가요?
[인터뷰]
저도 그랬습니다. 잠깐 진동을 느끼고 나서 차 멀미하는 것 같은 두통을 느꼈거든요. 속도 안 좋고 울렁울렁거렸습니다.
[앵커]
그게 지진의 영향인가요?
[인터뷰]
그런 것 같아요.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주위에 있던 다른 동료들도 머리가 아프고 매스껍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2차 지진이 있을 때는 공포심에 다들 불안해 했어요. 손발을 덜덜 떨고 그랬습니다.
[앵커]
집 내부 사진을 저희 YTN으로 제보를 해 주셨는데, 지진이 있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을 해 주시죠.
[앵커]
제가 직장을 마치고 퇴근을 하고 집에 와보니 장식장에 있는 향수나 와인잔이 있었거든요. 그 와인잔이나 향수가 다 깨져 있는 거예요.
[앵커]
지금 이 사진이죠?
[인터뷰]
네. 그래서 너무 놀라서 제가 집에 없는 상황에서 직장에서 오고 난 뒤에 그 상황을 본 거라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부엌 쪽을 보니까 부엌의 서랍도 다 열려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지진중에 도둑이 들어왔나, 잠깐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지진 여파로 그런 것 같아요. 수습한다고 잠도 설치고 그랬습니다.
[앵커]
지금 장식장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집에 안 계셨다는 거네요?
[인터뷰]
네, 없었습니다. 집에 와 보니 그런 상황이었어요.
[앵커]
다행히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요?
[인터뷰]
네.
[앵커]
그렇군요. 깜짝 놀라셨겠네요.
[인터뷰]
네. 이런 일을 한 번도 안 겪은 지라 어떻게 대피를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도 못했었고 불안하고 무섭고 그런 마음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자체나 나라에서 국민들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이나 매뉴얼 같은 것을 공지해 주셔서 훈련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처음에 지진이 났을 때 회사에 계셨던 건가요, 그러면?
[인터뷰]
직장 동료들과 무서워서 어떻게 대피를 해야 되겠다든지 책상 밑에라도 숨어야겠다든지 그런 생각도 못하고 어, 어 소리만 지르고 우왕좌왕한 상황이었습니다. 저 사진은 제가 집에 와서 퇴근하고 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앵커]
지진을 느꼈을 때 직장에는 모두 몇 분이 계셨어요?
[인터뷰]
한 네 분, 다섯 분 계셨습니다.
[앵커]
너댓 분이 계셨는데 그때 모두 당황해서 손을 잡고 그런 것밖에는 할 수 없었던 상황이죠?
[인터뷰]
그리고 집으로 바로 퇴근을 했죠.
[앵커]
지진을 감지를 하시고 바로 퇴근을 하신 거고.
[인터뷰]
집에 와 보니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첫 번째가 5.1 지진이었고요. 그다음이 5. 8 지진이었는데 2개 다를 회사에서 느낀 것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두 번 다. 그래서 2차 지진 후에 더 있으면 안 되겠다, 빨리 안전한 데로 가야겠다고 해서 다들 집으로 가자고 해서 그렇게 해서 나왔습니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부르려고 하니까 택시조차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택시회사에서 기사님들도 무서우셔서 다들 일찍 퇴근하셨다고 그래서 택시가 없다고. 그래서 걸어서 집까지 왔습니다.
[앵커]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군요?
[인터뷰]
그런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택시를 불러도 안 잡히고 안 와서 그냥 걸어왔습니다.
[앵커]
밖으로 나와보니까 어떻든가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까?
[인터뷰]
사람들이 동요를 하거나 많거나 그러지는 않고 차분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아주 공포스럽고 무서웠다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앵커]
1차 지진 이후에 1시간쯤 뒤에 2차 지진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대피처나 안전에 관한 안내문자 이런 것들을 받은 적이 없으신가요?
[인터뷰]
문자를 제가 지진을 감지하고 나서 10분 뒤나 15분 뒤쯤 안전처에서 문자를 받았는데 지진이 있으니까 조심하십시오, 어떻게 어떤 식으로 어느 장소에 가서 대피를 하세요, 이런 문자를 못 받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그런 내용도 국민들한테 좀 공지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처에서.
[앵커]
어떻든가요?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는 관측 사상 처음으로 당하는 최대 규모의 지진인데 막상 당하고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인터뷰]
더 이상 우리나라, 특히 양산 이쪽 지역도 안전하지 않구나. 일본처럼 정기적으로 훈련을 받아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제가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계속 가시지 않을 것 같아요.
YTN 뉴스를 보니까 계속 앞으로도 여진이 있을 가능성도 있고 이 강도보다 더 센 지진도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더 불안한 것 같아요, 일반 시민들은.
[앵커]
맞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런 재난을 당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해야 될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거든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아마 좀 많이 느끼셨을 것 같은데. 지금 주민들도 계속 불안을 호소하고 계시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지금 불안해 하셔가지고 또 흔들리면 어떠하지, 이런 분들도 계시고. 앞으로 이것보다 더 센 지진이 올 때는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말씀도 하시고. 다들 지금 아직도 안정을 못 찾으시고 불안해 하시는 모습이 역력하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여전은 계속되고 있는데 어쨌든 안전조치를 충분히 하셔야 되겠고요. 그 상황을 계속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전국을 강타한 지진의 후폭풍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진동은 멈췄지만 놀란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경남 양산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샌 이순천 제보자와 전화연결을 통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많이 놀라셨죠?
[인터뷰]
네, 많이 놀랐습니다.
[앵커]
경남 양산, 그곳도 흔들림이 심했다고 하던데요. 아직까지 지금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10회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그렇게 집계가 되고 있는데. 계속 여진이 느껴지고 있나요?
[인터뷰]
저는 지금 못 느끼는데. 제가 복지관에 계시는 주위 할머니, 할아버지 어르신들한테 여쭤보니까 지금도 가끔씩 느껴지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앵커]
밤 사이에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하지 않겠느냐 해서 불안감 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였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밤새 뉴스를 보면서 계속 여진이 있다고 하는 방송을 듣고 불안해서 잠에 못 들고, 잠깐 잠이 들었었는데 바깥에 차 소리나 조그마한 소음에도 깜짝깜짝 놀라서 깼습니다.
[앵커]
지금 밤에 마을회관에 계셨다고요?
[인터뷰]
어제는 직장에 있었고 지금은 제가 있는 곳이 복지관이라는 곳입니다.
[앵커]
특히 지진 이후에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요. 지금은 어떠신가요?
[인터뷰]
저도 그랬습니다. 잠깐 진동을 느끼고 나서 차 멀미하는 것 같은 두통을 느꼈거든요. 속도 안 좋고 울렁울렁거렸습니다.
[앵커]
그게 지진의 영향인가요?
[인터뷰]
그런 것 같아요.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주위에 있던 다른 동료들도 머리가 아프고 매스껍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2차 지진이 있을 때는 공포심에 다들 불안해 했어요. 손발을 덜덜 떨고 그랬습니다.
[앵커]
집 내부 사진을 저희 YTN으로 제보를 해 주셨는데, 지진이 있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을 해 주시죠.
[앵커]
제가 직장을 마치고 퇴근을 하고 집에 와보니 장식장에 있는 향수나 와인잔이 있었거든요. 그 와인잔이나 향수가 다 깨져 있는 거예요.
[앵커]
지금 이 사진이죠?
[인터뷰]
네. 그래서 너무 놀라서 제가 집에 없는 상황에서 직장에서 오고 난 뒤에 그 상황을 본 거라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부엌 쪽을 보니까 부엌의 서랍도 다 열려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지진중에 도둑이 들어왔나, 잠깐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지진 여파로 그런 것 같아요. 수습한다고 잠도 설치고 그랬습니다.
[앵커]
지금 장식장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집에 안 계셨다는 거네요?
[인터뷰]
네, 없었습니다. 집에 와 보니 그런 상황이었어요.
[앵커]
다행히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요?
[인터뷰]
네.
[앵커]
그렇군요. 깜짝 놀라셨겠네요.
[인터뷰]
네. 이런 일을 한 번도 안 겪은 지라 어떻게 대피를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도 못했었고 불안하고 무섭고 그런 마음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자체나 나라에서 국민들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이나 매뉴얼 같은 것을 공지해 주셔서 훈련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처음에 지진이 났을 때 회사에 계셨던 건가요, 그러면?
[인터뷰]
직장 동료들과 무서워서 어떻게 대피를 해야 되겠다든지 책상 밑에라도 숨어야겠다든지 그런 생각도 못하고 어, 어 소리만 지르고 우왕좌왕한 상황이었습니다. 저 사진은 제가 집에 와서 퇴근하고 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앵커]
지진을 느꼈을 때 직장에는 모두 몇 분이 계셨어요?
[인터뷰]
한 네 분, 다섯 분 계셨습니다.
[앵커]
너댓 분이 계셨는데 그때 모두 당황해서 손을 잡고 그런 것밖에는 할 수 없었던 상황이죠?
[인터뷰]
그리고 집으로 바로 퇴근을 했죠.
[앵커]
지진을 감지를 하시고 바로 퇴근을 하신 거고.
[인터뷰]
집에 와 보니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첫 번째가 5.1 지진이었고요. 그다음이 5. 8 지진이었는데 2개 다를 회사에서 느낀 것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두 번 다. 그래서 2차 지진 후에 더 있으면 안 되겠다, 빨리 안전한 데로 가야겠다고 해서 다들 집으로 가자고 해서 그렇게 해서 나왔습니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부르려고 하니까 택시조차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택시회사에서 기사님들도 무서우셔서 다들 일찍 퇴근하셨다고 그래서 택시가 없다고. 그래서 걸어서 집까지 왔습니다.
[앵커]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군요?
[인터뷰]
그런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택시를 불러도 안 잡히고 안 와서 그냥 걸어왔습니다.
[앵커]
밖으로 나와보니까 어떻든가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까?
[인터뷰]
사람들이 동요를 하거나 많거나 그러지는 않고 차분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아주 공포스럽고 무서웠다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앵커]
1차 지진 이후에 1시간쯤 뒤에 2차 지진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대피처나 안전에 관한 안내문자 이런 것들을 받은 적이 없으신가요?
[인터뷰]
문자를 제가 지진을 감지하고 나서 10분 뒤나 15분 뒤쯤 안전처에서 문자를 받았는데 지진이 있으니까 조심하십시오, 어떻게 어떤 식으로 어느 장소에 가서 대피를 하세요, 이런 문자를 못 받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그런 내용도 국민들한테 좀 공지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처에서.
[앵커]
어떻든가요?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는 관측 사상 처음으로 당하는 최대 규모의 지진인데 막상 당하고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인터뷰]
더 이상 우리나라, 특히 양산 이쪽 지역도 안전하지 않구나. 일본처럼 정기적으로 훈련을 받아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제가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계속 가시지 않을 것 같아요.
YTN 뉴스를 보니까 계속 앞으로도 여진이 있을 가능성도 있고 이 강도보다 더 센 지진도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더 불안한 것 같아요, 일반 시민들은.
[앵커]
맞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런 재난을 당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해야 될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거든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아마 좀 많이 느끼셨을 것 같은데. 지금 주민들도 계속 불안을 호소하고 계시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지금 불안해 하셔가지고 또 흔들리면 어떠하지, 이런 분들도 계시고. 앞으로 이것보다 더 센 지진이 올 때는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말씀도 하시고. 다들 지금 아직도 안정을 못 찾으시고 불안해 하시는 모습이 역력하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여전은 계속되고 있는데 어쨌든 안전조치를 충분히 하셔야 되겠고요. 그 상황을 계속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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