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승강기 고장...늑장 출동에 2시간 갇혀

지하철역 승강기 고장...늑장 출동에 2시간 갇혀

2016.08.27.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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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승강기가 고장 났지만 위탁 관리업체의 늑장 출동으로 시민들이 2시간 가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주엽역에서 78살 김 모 씨 등 3명이 고장 난 승강기에 1시간 50분 동안 갇혀있다가 구조됐습니다.

승강기 고장 직후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승강기 구조 때문에 시민구조에 실패했고, 이후 역무실에서 코레일 위탁 유지관리 업체에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유지관리업체는 주엽역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사무소가 있었지만, 직원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데만 1시간 가까이 걸렸고 구조도 30분 넘게 지연됐습니다.

유지관리업체는 담당 직원이 전화를 받지 못해 출동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으며, 코레일은 출동이 늦어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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