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여권에 담긴 성차별 표현 삭제

외교부, 여권에 담긴 성차별 표현 삭제

2016.07.24.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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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여권에 담긴 성차별 표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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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권이 새롭게 바뀝니다.
여권 첫 페이지에 여권 소지인을 지칭하는 문구(him.her)가 사라지게 됩니다. 19일 외교부는 여권에 있는 통행 보장 문구에 들어가 있는 him/her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시민의 민원을 받고 타당하다고 결론내렸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안산 시청에서 여권을 발급받은 경기도 안산시 주민 김진민(24)씨는 "여권 소지인을 지칭할 때 남성을 먼저 넣고 여성은 괄호 표현 하는 것이 성차별로 보였다"면서 민원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굳이 him/her로 구분하지 않아도 시민, 국민, 소지인과 같이 특정 성별을 드러내지 않는 단어도 많은데 굳이 여성을 괄호로 넣어 표기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의 국가에서 him/her이 아닌 '지참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미리 만들어놓은 여권을 모두 소진한 후에 새로운 여권에는 him(her)이 삭제된 여권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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