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으스스' 냉방병, 실내외 온도 차이 조심

'온몸 으스스' 냉방병, 실내외 온도 차이 조심

2016.07.04.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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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구를 많이 가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내부 온도가 외부와 차이가 너무 나거나 환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온몸이 으스스하고 두통이 생기는 이른바 '냉방병'에 걸릴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처럼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는 에어컨 사용이 늘어납니다.

사무실은 물론 지하철 등 각종 실내 공간에서는 온도와 습도를 낮추기 위해 각종 냉방기구를 가동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많이 타거나 에어컨 바람에 민감한 사람은 찬 바람이 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성은 / 직장인 : 저는 에어컨 바람이 싫거든요. 그런데 저희 직원이 더위를 잘 타서 출근하자마자 에어컨을 켜서 전 바람이 너무 싫더라고요. 머리도 아프고 몸도 으스스 춥고 감기도 좀 자주 걸리는 것 같아요.]

여름철이라도 과도한 냉방기 사용은 냉방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크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전신 피로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환기가 잘되지 않는 실내 공기 때문에도 냉방병은 생깁니다.

냉기를 보존하기 위해 실내를 밀폐하면서 실내 공기에 유해물질과 병원균의 농도가 높아져 두통과 기침, 인후통 그리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냉방기 가동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져 점막 자극 증상과 안구 건조증이 발생합니다.

[조현 /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실내외 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게 하시는 것이 중요하고 에어컨을 켜면 습도가 떨어져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 하나는 2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에 냉방병 증상이 있으면 긴 옷을 입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몸을 자주 움직이고 틈틈이 바깥 공기를 쐬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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