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유천, 8시간 고강도 조사

'성폭행 혐의' 박유천, 8시간 고강도 조사

2016.07.01.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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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피소된 한류스타 박유천 씨가 8시간 가까운 경찰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1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성관계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된 박유천 씨.

8시간 가까이 진행된 조사는 새벽이 돼서야 끝났습니다.

박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유천 : (혐의 인정하시나요?) ….]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4명과 유흥주점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성관계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고소인이 진술한 것, 참고인 조사한 것 이것, 저것 정황 자료들 가지고 물어보고 또 확인하고 그런 과정입니다. 그래서 누구 말에 더 신빙성이 있겠느냐…]

DNA 분석을 위해 박 씨의 구강 세포도 채취했습니다.

첫 번째 고소 여성의 속옷에서 검출된 남성의 DNA와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DNA가 일치하면 최소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은 입증되는 겁니다.

[박유천 / 어제저녁 : 우선 많은 분께 심려 끼쳐서 정말 죄송하고요.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잘 나오겠습니다.]

경찰은 다만, 다른 여성은 시간이 많이 지난 데다 객관적 물증도 부족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여성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일 경우 성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우선 조사한 뒤 박 씨가 첫 번째 고소 여성을 상대로 제기한 무고와 공갈 혐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박 씨에 대한 추가 소환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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