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상] UPS 소속 화물기,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다 사고

[단독영상] UPS 소속 화물기,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다 사고

2016.06.07. 오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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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화물기가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고 여파로 활주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는 밤 10시 45분쯤 발생했습니다.

인천을 출발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향하려던 UPS 소속 화물기 5X061편이 인천공항 제1활주로 북단 부근에서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취재 결과 이륙 직전 앞바퀴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바퀴가 부러지면서 동체가 앞으로 기울었고, 동체 앞부분이 활주로에 부딪친 채 앞으로 이동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현재 화물기는 활주로 끝 부분에 멈춰서 있는 상태입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사고 직전 화물기 기장이 이륙을 거부한 것까지는 확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기체 결함이 있었는지 등 왜 이륙을 거부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화물기에는 미국 국적의 남성 승무원 4명 정도가 타고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대피했고, 긴급 탈출하는 과정에서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직후 화재에 대비해 소방차 12대가 출동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항공사, 공항 관계자 등이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여파로 인천공항 활주로 3곳 가운데 1곳이 폐쇄됐습니다.

원래 야간에서는 활주로 1곳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남은 활주로로 1곳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공항 측은 아직까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저희 YTN에 많은 제보 전화가 왔는데요, 제보자들은 하나같이 활주로 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고 연기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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